수성알파시티 랜드마크 대구 대표 게임기업 사옥, 위생용품기업이 ‘매입’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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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5 19:00  |  수정 2025-11-05 18:51  |  발행일 2025-11-05
<주>엔젤게임즈 사옥, 경산 기업 <주>티에스코리아가 매입
3차 경매서 감정가 57% 59억에 낙찰…‘디자인업’ 조건 입주
티에스코리아 “수성알파시티 해당 사옥서 온라인사업 활동”
경산 기업 <주>티에스코리아가 매입한 대구 수성알파시티 랜드마크격인 옛 <주>엔젤게임즈 사옥 전경. 이동현 기자

경산 기업 <주>티에스코리아가 매입한 대구 수성알파시티 랜드마크격인 옛 <주>엔젤게임즈 사옥 전경. 이동현 기자

옛 <주>엔젤게임즈 사옥을 매입한 <주>티에스코리아 측이 사옥 입구에 붙여 놓은 안내문. 이동현 기자

옛 <주>엔젤게임즈 사옥을 매입한 <주>티에스코리아 측이 사옥 입구에 붙여 놓은 안내문. 이동현 기자

대구 수성알파시티내 랜드마크 중 하나였던 대구 대표 게임기업 <주>엔젤게임즈 사옥이 법원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위생용품 전문기업 <주>티에스코리아가 두 차례 유찰 끝에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구지방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해당 물건(2024타경9174)은 대구시 수성구 알파시티1로35길 1에 위치한 상가, 오피스텔, 근린시설 용도의 건물이다. 최초 감정평가액은 103억4천69만2천16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24일 열린 1차 매각기일과 8월 2일 2차 매각기일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두 차례 유찰로 최저매각 가격은 감정가의 49% 수준인 50억6천600여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9월25일 진행된 3차 매각기일에서 티에스코리아가 59억10만원을 써 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는 감정가 대비 약 57% 수준이다. 티에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대금을 완납하고 소유권 이전을 마친 상태로 확인됐다.


해당 사옥은 지역 게임업계를 대표하던 엔젤게임즈의 사옥이었다. 엔젤게임즈는 경영 악화로 지난 6월 갑작스레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고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경매 접수가 지난해 9월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수성알파시티는 소프트웨어, IT(정보통신) 등 관련 업종만 입주가 가능한 산업단지다. 이 때문에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IT 단지 내 사옥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수성알파시티를 관리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티에스코리아가 유치 가능 업종인 '디자인업을 영위하겠다'고 해 해당 조건을 전제로 티에스코리아의 입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티에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사업도 같이 하고 있는데, 디자인이나 관련 온라인 사업을 수성알파시티 사옥에서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본사 이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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