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가 24일 오전 영덕 해안가에서 실시한 유관기관 합동 수색 과정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의심 물질 1㎏을 발견했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이번 합동 수색은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제주와 포항 해안에서 동일한 형태의 케타민이 11차례, 총 32㎏이 발견되면서 해상 경로를 통한 마약 유입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 데 따라 추진됐다.
울진해양경찰서가 24일 오전 영덕 해안가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의심 물질 1kg을 발견했다.(울진 해경 제공)
이날 수색은 수색 시작 24분 만인 오전 8시 24분쯤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에서 육군 50사단 해안감시대대 소속 군인이 '茶'라는 중국 간체 글자가 인쇄된 녹색 포장지로 감싸진 백색 물질을 발견했다.
포장 형태는 최근 제주·포항에서 수거된 케타민과 동일한 특징을 보였다.
울진해경은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울진해양경찰서가 24일 오전 영덕 해안가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의심 물질 1kg을 발견했다.(영남일보 DB)
배병학 서장은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로 이뤄낸 조기 발견"이라고 평가하며 해상 마약 차단 의지를 강조했다.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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