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성장률·물가 전망은 일제히 상향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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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7 10:02  |  수정 2025-11-27 17:47  |  발행일 2025-11-27

기준금리 2.5% 유지…환율·집값 등 금융 안정 리스크 관리 우선

올해 성장률 0.9%→1.0% 상향, 물가 전망도 2.1%로 높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우려를 고려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에서 다음 달 통화정책 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유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한은의 정책 기조는 과거처럼 '경기 둔화→인하'가 아니라 '금융안정∙환율안정 확인→인하 검토' 구조로 바뀐 상태"라며 "물가, 금융안정 등의 불편함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한은은 실질금리(명목기대물가)가 플러스로 유지되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 정책여력(인하)은 남겨두되, 성급한 인하로 다시 마이너스 실질금리를 만들려 하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년 1~2분기까지는 2.50%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 0.9%에서 1.0%로, 내년 성장률은 1.6%에서 1.8%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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