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2025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시상식에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한 2025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점프 업(JUMP UP)' 최종 경연에서 '소리빛(SoriBeat)'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8~21일 4일간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 '점프 업' 최종 경연이 진행됐다. 경연에는 △현대민속악그룹 해탄 △국악컴퍼니 민음 △힐링아트 울토리 △소리빛(SoriBeat) 등 총 네 팀이 참가해 각 팀마다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심사를 맡은 평가위원단은 "전통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예술적 언어와 형식을 탐색하며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고민한 점이 돋보였다"며 "순위와 관계 없이 네 팀 모두가 전통예술 생태계의 중요한 창작 주체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지난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2025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시상식에서 김희철(가운데) 대구문예회관장과 대상 수상자 소리빛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소리빛은 '춘향 모노디'라는 미니멀한 구성으로, 판소리와 피아노를 융합한 독창적인 국악 무대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3일 열린 시상식에서 소리빛은 "국악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었고 그 매력에 깊이 빠졌다"면서 "큰 상을 받은 만큼 K-음악이 전세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는 △대상(JUMP UP) 소리빛 △최우수상 힐링아트 울토리 △우수상 국악컴퍼니 민음 △장려상 현대민속악그룹 해탄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1천만원 상금을 비롯해 2026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레퍼토리화 기회, 대구시립국악단 출연 기회,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표 단체 홍보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김희철 대구문예회관장은 "점프업은 젊은 전통예술 단체의 창작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국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예술단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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