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된 영천고등학교 조감도.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전국 유일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된 영천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첫 군인자녀 신입생 66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천고는 2026년 3월 남녀공학으로 개교하며, 군인자녀 66명(혼성 3학급)과 지역 학생 72명(혼성 3학급) 등 총 138명을 뽑는다. 영천시·경북도 전형으로 선발하는 지역 학생 72명의 합격자는 오는 26일 발표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군인자녀 대상 원서 접수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경상권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등 전국에서 지원이 이어졌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는 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남학생 35명, 여학생 31명이다.
영천고 전환은 지난해 3월 교육부·국방부 간 지정 협약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영천시와 영천교육지원청, 육군3사관학교, 대학, 지역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준비를 진행했다. 같은해 10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로 최종 선정됐다. 학교 측은 4차례 입학설명회를 열고 전국 중학교를 찾아 상담을 진행하는 등 모집 안내 활동을 펼쳤다.
경북교육청은 기숙형 공교육 모델을 내세워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도록 270여억 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신축·리모델링하고, 방과후·주말 프로그램과 방학 집중 캠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자녀 특성을 반영한 사관학교 진학 맞춤형 '사관스쿨', 국제교류 프로그램, 리더십 아카데미, 예체능 프로그램, 과학중점교 기반의 교과 융합 프로젝트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전국적 관심은 경북교육이 추진해 온 공교육 혁신과 미래형 학교 모델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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