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희망인재프로젝트 송년의 밤'이 열린 가운데 배성로(앞줄 가운데) 영남일보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지역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26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과 손인락 사장을 비롯해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소속 복지관장, 희망인재 장학생, 대학생 희망멘토단, 수료 장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포토존과 함께 멘토단이 직접 산타 분장을 하고 포옹을 나누는 따스한 풍경이 펼쳐졌다. 장학생들이 준비한 단체·개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활동 영상을 통해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지난 한 해를 추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6일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희망인재프로젝트 송년의 밤'에 참석한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배성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입시를 준비했던 장학생 중에는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학생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올 한 해의 나쁜 기억은 날려 버리고, 좋은 기억만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희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은 "13년간 희망인재프로젝트를 만들어 간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들과 수료 멘토들이 좋은 영양분을 얻어 사회에 잘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기관장 인터뷰에서 이기일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장은 "사회에 진출하고도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아오는 모습이 희망인재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선순환'이라는 가치"라며 "내년에도 희망인재프로젝트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큰 희망을 품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들과 희망멘토단의 활동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4년간 멘티로 참여한 김지완(학남고 3학년) 장학생은 "희망인재프로젝트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기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지현 희망멘토단 대표는 지난 활동들을 되돌아보며 "차가운 세상 속에서 우리만의 선한 가치를 쫓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희망인재프로젝트가 오래 유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어려운 형편에도 지역의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대구지역 5개 복지관에서 매년 선발된 장학생 50명과 대학생 멘토 28명이 월례모임, 비전캠프, 학습 컨설팅, 진로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053)756-9985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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