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2년 만에 명칭 퇴장…교육부, 조직 개편으로 용어 정리 수순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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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7 17:44  |  발행일 2026-01-07
교육부, ‘교육복지늘봄지원국’→‘학생지원국’…늘봄 표현 전면 삭제
사업 내용은 그대로…명칭 변경에 학부모·학교 현장 혼선 우려
대구교육청 “당분간 늘봄 용어 유지…현장 안정에 방점”
늘봄학교

돌봄과 방과후를 통합한 '늘봄학교'의 명칭이 사업 추진 2년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교육부가 올들어 관련 부서 명칭에서 '늘봄' 표현을 모두 삭제했다. 정책 용어 역시 기존 늘봄학교→ 초등돌봄교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확인결과, 교육부는 지난 1일 늘봄학교 사업담당조직의 명칭을 모두 변경했다. '교육복지늘봄지원국'은 '학생지원국'으로, 산하 '늘봄학교정책과'는 '방과후돌봄정책과'로 바뀌었다. 늘봄학교라는 정책 용어도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업 내용과 프로그램 자체엔 변화가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보면 늘봄 용어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2024년부터 추진된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최근 교육계 일각에선 초등 돌봄 기능확대 흐름 속에서 전 정권의 주요 정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름만 바뀐 만큼 현 정권도 돌봄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업 명칭이 2년 만에 바뀌면서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혼선을 우려해 당분간 '늘봄' 용어를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 공문과 학부모 안내 자료에서도 기존 명칭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이달 중 올해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용어 변경은 당장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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