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에크모·다학제 협진으로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 생명 구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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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13 06:48  |  발행일 2026-01-13
경북 안동병원에 중증 급성호흡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병원에 중증 급성호흡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치료 지연 시 생존을 장담할 수 없었던 중증 급성호흡부전 환자가 경북 안동의료재다 안동병원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가동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무사히 회복, 지난 10일 퇴원했다.


환자는 타 의료기관에서 급성신부전과 심장·간 기능 저하로 치료를 받던 중 급성호흡부전이 발생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했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진행돼 치료가 조금만 지연돼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며, 즉각적인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이 시급했다. 이에 에크모 전담팀과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안동병원으로 긴급 전원이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4일 안동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즉시 에크모 치료를 시작했으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함께 24시간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병행하는 고난도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 과정에서는 다학제 협진이 핵심 역할을 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방종효 과장을 중심으로 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에크모 운용과 심장 기능을 면밀히 관리했고, 감염내과는 감염과 고열 치료를, 피부과는 치료 중 발생한 피부 합병증을 신속히 대응했다.


그 결과 환자는 점차 호전돼 입원 16일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일반 병실로 옮겼으며, 이후 재활 치료를 거쳐 지난 10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했다.


방종효 과장은 "한 시간만 늦어졌어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위중한 상태였다"며 "에크모와 CRRT를 즉시 가동하고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합병증을 막은 것이 생명을 살린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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