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해 간부공무원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전준혁기자>
포항시는 19일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현장을 점검했다. <전준혁기자>
정명숙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경북권 AI 혁신 생태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 처리의 '지연 시간(Latency) 단축'이 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새 화두가 되고 있다. AI 서버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하지만 통신 속도의 물리적 한계라는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연산 자원을 현지에서 즉각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역 산업 고도화의 필수 조건이 됐다.
광명일반산업단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40MW급으로 시작해 향후 200MW 이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오는 3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네오AI클라우드 등이 사업을 맡아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 원을 투입한다.
가동 이후 데이터센터는 지역 디지털 생태계를 움직이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서버를 원격으로 이용할 때보다 연산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지역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이 센터의 자원을 공유할 경우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는 곧 AI 관련 업계의 포항 입주를 촉진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AI 특화 산단으로 육성해 포항 전역의 산업·연구 데이터 자원과 연결되는 AI 네트워크 중심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미와 경산을 연결하는 'AI 삼각벨트'도 완성할 계획이다. 구미의 삼성SDS 데이터센터와 경산의 대학 연구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북형 AI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APEC AI 센터 유치를 통해 아태지역 공동연구와 실증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주도하는 AI 혁신 모델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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