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무료승차 했을 뿐인데, 의성이 달라졌어요”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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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05 17:00  |  발행일 2026-02-05
의성군이 시행 중인 버스 무료승차 제도가 어르신들의 활동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의성읍 내 한 승장강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 모습.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군이 시행 중인 버스 무료승차 제도가 어르신들의 활동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의성읍 내 한 승장강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 모습.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군이 시행 중인 버스 무료승차 제도가 어르신들의 활동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의성읍 내 한 승장강에서 버스에 오르고 있는 어르신 모습.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군이 시행 중인 버스 무료승차 제도가 어르신들의 활동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의성읍 내 한 승장강에서 버스에 오르고 있는 어르신 모습.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군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 1년 1개월. 단순히 주민 이동 편의를 위해 시작했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의성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의성군은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단행했다. 교통비 지출 비중이 큰 저소득층, 학생, 어르신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은 적중을 넘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낳고 있다.


최근 5년간 의성군 시내버스 이용객은 2021년 50만450명, 2022년 48만4천916명, 2023년 46만5천551명으로, 2024년 45만736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무료승차 시작 첫해인 2025년 이용객 수가 54만6천823명으로 2024년(45만736명)에 비해 21.3%가 늘어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무료승차가 시작된 1~6월의 경우 10%대에 머물던 증가 수치가 7월 들어 21%를 넘어서더니, 9월에는 최대치인 41%나 증가했다. 시내버스 무료승차가 입소문을 타며 이용객 수가 급증한 것이다.


의성읍 후죽리에 사는 김금자 어르신(77)는 "옛날 같으면 걸어 다니던 거리도 교통편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시내버스 무료 정책에 외출이 잦아지고, 활동량도 크게 늘면서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의성여객에서 근무 중인 임수진 노조위원장은 "승객 급증으로 현장 업무가 늘어나 솔직히 피곤하고 힘들다"면서도 "승객 없이 빈차로 운행할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성지역 상권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 손현봉 의성전통시장상인회장은 "무료승차가 시행된 이후 시장 방문객이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며 "아마도 이동에 따른 부담이 줄어든 어르신들이 나들이 삼아 읍내 시장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 상가들도 어르신을 단골손님으로 만들기 위해 계절에 따라 냉온 음료 제공, 의자 설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군도 시내버스 무료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지난 4일부터 시행한 K-패스는 다른 시·도를 방문하기 위해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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