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18일 경북도의회 지하 강당에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영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피재윤 기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18일 영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방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박 의장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인구 10만 회복, 지역경제 재설계, 기업 유치, 농업 소득 안정, 관광·레저 기반 확충을 내걸며 "영주를 경북의 중심도시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가장 먼저 주목된 것은 박 의장의 사법리스크였다. 박 의장은 관련 질의에 "시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양심의 가책이 있었다면 출마 회견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시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힐 수 있고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출마 명분으로 '영주의 위기'를 내세웠다. 그는 "지난 35년 동안 영주에서 지방정치의 길을 걸으며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었고, 이제 그 경험을 영주의 미래를 위해 더 크게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주는 경북의 관문이자 중요한 도시"라며 "영주가 강해야 경북이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주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어떤 산업이 다시 살아나야 하는지 냉정하게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에 대해서도 "농업에도 경제 개념을 도입해 농민들이 더 쉽게 농사짓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상기후와 국제 정세 변화에 대비할 재정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선 "2024년 2월 영주 인구 10만 명이 무너졌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구 10만 명 회복과 4년 유지를 분명한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기업 유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반도 허리를 잇는 경제권을 영주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조기 안착, 우량기업 유치, 소백산 웰니스 관광, 골프장·파크골프장 조성, 영주댐 수변 개발 등도 주요 구상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대해서는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며 공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천 탈락 시 다른 선택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날 출마 선언은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와 영주 재도약 비전 제시로 요약된다. 다만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시민 판단은 앞으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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