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글로벌 김영선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BTS) 굿즈(비치타월)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승엽기자
'K-팝의 황제'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덩달아 주목받는 대구 기업이 있다. 고품질 안경 클리너로 세계 안경잽이를 매료시켜온 이 기업은 이제 글로벌 굿즈(MD)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초극세사 제조·수출기업 <주>CMA글로벌 이야기다.
2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CMA글로벌은 지난 21일 컴백 무대를 연 BTS의 새 시즌용 비치타월 등 기념 굿즈를 제작·공급했다. 그간 캐릭터 제품과 타월 등 BTS와는 수차례 협업을 진행해온 터라 CMA글로벌 이름은 글로벌 아미(BTS 팬클럽)에게도 친숙한 존재다.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굿즈 시장에서 CMA글로벌의 이름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SKT1의 '페이커' 굿즈를 제작했으며, 인기 K-POP 스타 뉴진스·앤팀(&TEAM)과도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대구시민에게 익숙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응원타월도 CMA글로벌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경주박물관 등 국내 주요 박물관에서도 CMA글로벌이 만든 뮷즈(기념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작년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속 국립중앙박물관에 공급한 '곤룡포' 비치타월이 SNS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실물에 가까운 선명한 색감을 구현한 CMA글로벌의 굿즈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호평일색이다. CMA글로벌 전체 매출 중 굿즈 비중은 30~40%에 달한다.
2010년 설립된 CMA글로벌은 자체 제작한 초극세사 원단으로 안경 관련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제조기업이다.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인 마이크로파이버 원사를 가공한 고품질 안경 클리너로 글로벌 안경 시장을 선점했다. 자이스(ZEISS), 와비파커(WRBY) 등 글로벌 안경 브랜드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달에 700만장, 1년에 8천400만장에 이르는 안경 클리너를 세계 100여국, 2천600여개 업체에 수출한다. 안경닦이로 세계를 재패했다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이유다.
독보적인 기술력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CMA글로벌은 원사 편직부터 가공, 재단, 인쇄, 포장 및 출고까지 전 생산 공정을 구현한다. 초극세사 원스톱 프로덕션 구축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게 CMA글로벌 측 설명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구글의 스마트글라스 전용 클리너로 낙점받았을 정도다. 스마트글라스 경우 초정밀 칩들이 내재된 전자제품에 가까워 일반 클리너로는 닦을 수 없다. CMA글로벌의 뛰어난 기술력을 증명한 사례다.
김영선 CMA글로벌 대표는 "작년 매출 270억원 중 80%가 수출일 정도로 해외 비중이 높다. 높은 해외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이 유입되는 과정"이라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5년 이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역 섬유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CMA글로벌 김영선 대표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납품하는 뮷즈(기념품)를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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