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타당성·기본구상 용역 추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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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12 17:02  |  발행일 2026-05-12
‘독립기념관 분원 대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용역 통해 유치 당위성·지역 독립운동 콘텐츠 등 살필 듯
독립기념관에서 삼일절 기념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에서 삼일절 기념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대구시 내부적으로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위한 용역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독립기념관 분원 대구 유치에 본격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1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이달 중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위한 대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독립기념관 분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살피고, 지역의 독립운동 인프라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에 '독립운동' 관련 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다.


앞서 대구시는 국립 대구독립역사관 건립을 주요 현안사업으로 설정해 추진해왔지만,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구시가 정치권 등에 국립 대구독립역사관 건립 지원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독립기념관 분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독립기념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그는 "현행법상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제외하면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역사관이 없는 실정"이라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대구시도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상황에서 실현가능한 목표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중에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국립신암선열공원 전경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 제공>

대구에 위치한 국립신암선열공원 전경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 제공>

이번 연구용역도 법안 통과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만약 다른 지역과 분원 유치전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용역을 통한 당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위상을 지닌 도시다.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광복회 결성지이며, 3·1운동 당시 대규모 만세운동이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다.


특히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이 위치해 있어, 국가 차원의 기념 시설 조성을 위한 상징성과 당위성을 갖춘 지역이라고 시는 평가한다.


대구시 이재홍 보건복지국장은 "독립기념관 분원이 대구에 설치될 경우 지역 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보훈 문화 확산과 역사교육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울러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대구의 새로운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용역을 통해 설립 당위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광복회 대구시지부 우대현 지부장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는 독립운동 역사 자산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이라며 "정치권에서도 대구에 독립기념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독립기념관 분원이 꼭 대구로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독립기념관 분원 대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해당 사안이 다시 이슈화됐다.


김 후보는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 근거를 담은 '독립기념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된 만큼,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구 유치는 충분히 현실적"이라며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협력이 분원 유치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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