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9월 중 발표된다. 노무현 정권에서 1차 공공기관 이전(153개)이 추진된 이후 근 20년 만이다. 정부는 350여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추려 이중 150개 안팎을 이번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로드맵에 발맞춘 세부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먼저 유치 대상으로 점찍은 공공기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구와 경북이 가진 산업특성, 사회적 분위기, 문화적 토양과 어우러질 공공기관이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미 특정기관들은 다른 지방정부와 중첩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광주특별시는 정부가 행정통합으로 인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경북과 전남광주는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환경공단 유치에 경합하고 있다. 이중 농협중앙회와 마사회는 파급효과가 큰 기관으로 평가된다. IBK 기업은행의 경우 대구가 지목한 최우선 목표이나,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대(對)정부 로비와 함께 유치 기관을 지역 내 어디로 배치할 것인지도 합의돼야 한다. 1차 공공기관은 대구 신서동 혁신도시와 경북 김천으로 안착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 지역에 보내는 것이 맞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대구의 경우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심에 공공기관을 심어 넣는 방식도 제기된다. 반도체 호남 배치에서 보듯 대구경북은 정치경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방정부와 정치권, 산업분야 리더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주거환경과 교육에서 대구경북이 최적지란 논리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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