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명품 공원’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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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02 16:47  |  발행일 2026-08-03

대구시 달서구의 두류공원은 대구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대구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이다. 산과 연못, 체육·문화시설, 도서관, 기념탑, 83타워 등을 갖추고 있다. 대구 대표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도 여기서 열리고 있다. 1965년 공원 지정 이후 묘지와 돼지 사육장이 산재해 있는 열악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197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상희 전 대구시장(1982.5~1985.2) 시절, 농업용 저수지였던 성당못을 산책로와 정자 등을 갖춘 공간으로 개발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과 83타워 건립을 시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어갔다.


사계절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민 사랑을 받는 이 두류공원(165만㎡)이 전국적인 명품 도시공원으로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맞고 있다. 두류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해온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두류 국가도시공원 시민참여 거버넌스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전문가와 시민, 행정위원 등 29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향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12월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국가도시공원 사업은 내년 하반기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구상안에는 입지가 확정된 대구시 신청사와 두류공원을 연결하는 오버브릿지 설치, 두류공원 둘레길 조성과 지하주차장, 대형 온실정원 등이 담길 전망이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기존 공원의 발전적 개발을 도모하는 데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이나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산 보전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원이다. 관리주체는 해당 지자체이지만, 지정이 되면 국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갖추게 되었고, 대구시는 이후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받기 위한 실무 절차를 추진해왔다. 그리고 법 개정안 통과 전까지는 요건을 충족한 공원은 전국에 한 곳도 없었고, 아직 지정된 곳도 없다. 인천시(소래습지), 부산시(낙동강하구), 군산시(월명공원) 등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치밀한 실무 준비는 물론, 정치권의 긴밀한 협조를 얻어 두류공원이 반드시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그래서 두류공원이 더 많은 시민의 사랑 속에 전 국민이 찾는 영남의 대표적 '명품 공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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