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절정’ 구미 오후 3시 38도, 대구 37도…주말 한풀 꺾일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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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07 16:37  |  수정 2026-08-07 16:50  |  발행일 2026-08-07
7일 대구경북 지역에 또다시 폭염중대경보
아침 출근길 덮친 무더위에 시민들 ‘진땀’
주말인 8~9일 대구경북에 비·소나기 소식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관중석에 물대포가 뿌려지고 있다. 이날 폭염 속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노진실 기자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관중석에 물대포가 뿌려지고 있다. 이날 폭염 속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노진실 기자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찍었다.


대구와 경북에는 다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현재 기온은 구미 38.4도, 안동 37.4도, 대구 36.9도, 봉화 35.4도를 기록했다.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외출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시원한 곳에서의 휴식, 가족 안전 살피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 역시 안내 문자를 통해 취약시간대(오후 12~5시) 옥외작업·체육활동 및 외출 자제 등을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실제 이날 오전부터 뜨거운 열기가 도시를 감싸면서 출근길 시민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날 오전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입구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34)씨는 "아침부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길을 걸으니 어지러울 정도였다"며 "낮에는 얼마나 더 더울지 겁이 난다"고 말했다.


지하철을 탄 시민들은 저마다 챙겨온 손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대낮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자 시민들은 쇼핑몰이나 카페 등 시원한 실내 공간을 찾아 더위를 피했다.


대구 서구 평리공원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서구 평리공원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이번 폭염의 기세는 주말 비 소식과 함께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구기상청은 "8일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와 경북내륙 지역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9일에는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산지에 비가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30~80㎜, 경북 남부 동해안 20~60㎜이다. 8일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비가 내려도 최고 기온 30도 이상의 더위는 이어지겠지만, 극단적인 폭염은 잠시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대구경북 지역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구체적으로 대구 33도, 구미 34도, 고령 34도, 안동 34도의 최고기온이 예상된다. 전날보다 4~5도가량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대구경북의 열대야 일수는 8.1일로 기록됐다. 이는 평년(2.7일) 대비 3배 많은 역대 1위 수준이라는 게 대구기상청의 설명이다. 특히, 구미(12일)와 영주(3일)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평균 최저기온도 23.2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밤사이 복사냉각을 약화시켜 낮에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7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7.1도로, 역대 2위 수준이었다. 평년(24.5도)보다는 2.6도 높았다.


김희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최근 들어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폭염, 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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