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전경. 박관영 기자
대구 민간 산후조리원의 이용료가 평균 300만원(2주 기준)을 돌파하며 출산에 따른 가계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한 것(영남일보 8월11일자 1·4면 보도)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대구시와 경북도에 '대구·경북 광역 협력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300만원을 넘어서고, 경북 22개 시·군 중 15곳에 조리원이 없어 대구로 원정 조리를 오는 현실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시·경북도의 '보편적 돌봄권' 선언 및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TK 광역협력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 △정부와 국회의 공공산후조리원 국가 재정지원 확대 및 법적·제도적 안전망 강화 등을 요구했다.
복지연합 측은 "TK 광역협력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대구의 우수한 의료 및 교통 인프라와 경북의 저출생 대응 재원을 결합하는 상생 협력 방안으로, 출산가정의 경제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참여연대도 성명서를 내고 "이용 만족도가 높은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예산을 민선 9기 대구시 첫 추경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는 'TK 광역협력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물밑 검토에 나서는 모양새다. 박윤희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내년도 예산 수립 단계에 맞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 구축을 위해 오늘(12일) 오전 경북도와 첫 소통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서구·남구·군위 등 인구감소지역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행정안전부 '지자체 공동협력 사업' 공모를 연계하면 재정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부지 매입비용이 적은 군위 등 접경지역이나, KTX 철도망을 통해 경북 산모들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거점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서대구역세권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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