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발언대] 조강석 영주 석교2리 이장 “순흥 복숭아 제값 받도록 일등 홍보대사 될 것”

  •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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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14 11:03  |  수정 2026-08-14 14:54  |  발행일 2026-08-14

2022년부터 주민 '손발' 역할하며 마을 이끌어

울타리작목반서 복숭아 농사·공동체 나눔 실천

조강석 이장이 순흥 복숭아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소개하고 있다. 권기웅기자

조강석 이장이 순흥 복숭아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소개하고 있다. 권기웅기자

"소백산 자락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이 키운 순흥 복숭아는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렵습니다. 전국에서 인정받는 명품 복숭아로 만들어 농가소득을 높이고 싶습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석교2리 조강석(65) 이장은 자신을 '순흥 복숭아 홍보대사'라고 소개했다. 2022년 1월 1일부터 이장직을 맡은 그는 올해로 5년째 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챙기고 있다.


조 이장이 마을을 위해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주민 간 끈끈한 정과 공동체 정신이다. 특히 복숭아 수확이 시작되는 여름이면 주민들은 농사일을 서로 돕고 수확의 기쁨도 함께 나눈다.


그는 "순흥면은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면서 새콤달콤한 복숭아 향이 가득한 곳"이라며 "어르신들이 피땀 흘려 재배한 복숭아가 제값을 받고, 주민자치와 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마을이 활력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이장은 마을 주민들과 직접 복숭아 농사도 짓고 있다. 그가 활동하는 석교2리 울타리작목반은 1999년 1월 1일 설립됐으며 현재 17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그는 주민들이 갓 수확한 복숭아를 나눠 먹던 여름날을 떠올렸다. 작목반 회원들은 해마다 정성껏 기른 복숭아를 마을을 위해 일하는 직원과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조 이장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땀 흘려 수확한 복숭아를 함께 베어 물고 환하게 웃을 때 '이게 바로 사람 사는 정이고 공동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크지 않은 나눔이지만 그 순간이 가장 가슴 따뜻한 보람으로 남는다"고 했다.


순흥 복숭아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행사와 먹거리 판매장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순흥 복숭아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소개해 왔다.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순흥의 자연환경과 농민들의 정성까지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순흥 복숭아가 전국적으로 더 유명해져 많은 관광객이 순흥을 찾고 농가소득도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 믿고 협조해 주시는 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궂은일을 먼저 챙기고 순흥 복숭아와 석교2리를 알리는 일등 홍보대사로 발 벗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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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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