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고 1·2학년 189명 흡연예방 교육
니코틴 중독·전자담배 유해성 체험
"친구가 권해도 건강 위해 거절할 것"
군위고 학생들이 군위보건소가 마련한 흡연예방 골든장학퀴즈에 참가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전자담배는 단순한 수증기라 일반 담배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니코틴이 들어 있고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 14일 군위고등학교에서 열린 '흡연예방 골든장학퀴즈'에 참가한 1학년 이아라 학생은 교육을 마친 뒤 전자담배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군위군보건소가 군위고 1·2학년 학생 189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날 교육은 강의보다 퀴즈와 체험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담배와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쉽게 이해하고 흡연 권유를 거절하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학생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프로그램은 전자담배 관련 문제를 푸는 골든장학퀴즈였다. 그는 "평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도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배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도 달라졌다. 이 학생은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포함될 수 있고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는 점을 새롭게 알았다"며 "친구가 권한다면 '건강에 좋지 않으니 나는 피우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2학년 전우주 학생은 담배와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직접 확인한 체험활동을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특히 교육에서 흡연 관련 사망자가 하루 159명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흡연의 위험을 구체적으로 느꼈다고 했다.
전 학생은 "전자담배도 니코틴 때문에 중독될 수 있고 청소년의 건강과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흡연 권유를 받았을 때의 대응도 미리 정했다. 전 학생은 "'나는 안 피울 거야. 우리 다른 것 하자'고 당당하게 말하겠다"며 "친구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흡연·전자담배 유해성과 니코틴 중독 예방교육, 모둠별 골든장학퀴즈, 금연 체험활동과 참여형 게임, 금연 실천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국 군위군보건소장은 "청소년기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교와 연계한 흡연예방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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