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 대한민국 신행철, 1500m도 金…대회 ‘5관왕’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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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01 16:33  |  수정 2026-09-01 21:00  |  발행일 2026-09-01
5분12초02 기록으로 벨기에·미국 선수 제치고 1위
앞서 출전 5천m·10㎞·800m·하프마라톤 모두 금메달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대한민국의 신행철 선수. 신행철 선수 제공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대한민국의 신행철 선수. 신행철 선수 제공

대한민국의 신행철 선수(71)가 1천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5관왕에 올랐다.


신 선수는 1일 오후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70세 연령그룹 1천500m 결승전에서 5분 12초 02의 기록으로 2·3위인 벨기에와 미국 선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신 선수는 이날까지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55년생인 신행철 선수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장거리와 트랙 종목에 도전하고 있는 마스터즈 육상 선수다.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달리기의 세계로 본격 입문한 '늦깎이 러너'다.


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30일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27분 22초의 기록으로 M70 연령그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번째 금빛 소식을 알렸다.


앞서 5천m와 10㎞, 800m 경기에서도 신 선수는 모두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신 선수가 마지막 순간 혼신의 질주를 한 5천m 경기는 이번 대회 명승부 중의 명승부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27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거리 경기는 뛸 때마다 고비가 찾아오지만, 내가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출전했다고 생각하며 참아냈다"며 "조금만 더 가면 '유토피아'가 있다고 되뇌면서 끝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또 '5관왕'과 관련된 질문에 신 선수는 "주위에서 이번 대회 목표를 물어볼 때 '목표는 5관왕'이라고 말은 했는데, 실제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며칠째 계속 경기를 하면서 피로감이 올라오고 있고,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5관왕을) 장담할 순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 선수의 금빛 행렬에 온·오프라인에서는 "출전만 하면 금메달이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실력이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신 선수에겐 6㎞ 크로스컨트리 경기도 남아 있어, 그의 금메달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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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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