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스타트업 역량 뛰어나”…딥테크부터 창업재도전까지 열기 가득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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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6 17:40  |  수정 2026-09-18 13:17  |  발행일 2026-09-16
‘2026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2일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서 지역기업 경쟁력 발산
재도전 성과 공유회에선 “실패는 가장 비싼 수업료”
16일 오후 2시 30분 변찬 <주>씨이비비과학 대표가 제64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에서 투자사를 상대로 IR피칭을 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16일 오후 2시 30분 변찬 <주>씨이비비과학 대표가 제64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에서 투자사를 상대로 IR피칭을 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16일 오후 2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이튿날을 맞아 지역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센터 내 C-quad(씨쿼드) 행사장에서는 '제64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 포럼'이 열리며 투자 유치를 향한 스타트업의 치열한 IR 피칭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의 차세대 나노소재 딥테크 기업인 <주>씨이비비과학(CBBS)의 피칭이 이목을 끌었다. CBBS은 고질적인 팽창 문제를 해결한 고용량 그래핀-실리콘 음극재 기술과 삼성전자 1차 벤더로 등록된 수처리 소재 기술력을 선보이며 2030년 기술특례상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눈여겨본 투자사 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이성철 현대차증권 책임매니저는 "과거 대구창경센터 연계 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업한 경험이 있어 지역 스타트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쪽을 중점적으로 보고 왔는데, 딥테크 기반으로 그래핀을 다루는 CBBS과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서울 쪽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지역만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본다"며 "수도권과 다르게 지역은 밀착 지원이 많은 것이 큰 장점이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평가했다.


한아름 <주>공공에이아이 대표가 취재진에게 자사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현기자

한아름 <주>공공에이아이 대표가 취재진에게 자사의 솔루션을 설명하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현기자

포럼 현장에서는 독특한 타깃층을 겨냥한 스타트업도 눈에 띄었다. 한아름 <주>공공에이아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영업 인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 시니어의 노하우를 AI 스킬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대표는 "대구시가 집중하는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특화 산업과 회사의 방향성이 맞아 대구에 자리 잡게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유관기관과 투자사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고, 내년 상반기 팁스(TIPS) 도전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오늘 행사의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IR 피칭이 끝난 직후 행사장 뒤편에서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간의 실질적인 투자 논의를 위한 1대1 맞춤형 상담회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대구창경센터 2층 밋업존에서 열린 재도전 성과 공유회에서 박찬용 로맨 대표가 본인의 실패경험담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대구창경센터 2층 밋업존에서 열린 재도전 성과 공유회에서 박찬용 로맨 대표가 본인의 실패경험담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밋업존 행사장에서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 창업가들을 위한 '재도전 성과공유회 Re:boot Day'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발표 무대에 오른 박찬용 로맨 대표는 자신의 뼈아픈 실패 사례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폐업사실증명원은 실패의 낙인이 아니라, 가장 비싼 수업료를 완납했다는 영수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의 기록을 절대 버리지 마라. 그것이 다음 도전의 가장 정직한 설계도가 된다"며 재창업자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2026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내 로봇 구역에 기업들의 웨어러블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이동현기자

2026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내 로봇 구역에 기업들의 웨어러블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이동현기자

야외 행사장도 혁신 기술과 지역 시민들이 직접 교감하는 활기찬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로봇(Robot) 구역에서는 차로보틱스, 팀로보틱스 등의 기업이 웨어러블 로봇 슈트 시연과 같은 첨단 딥테크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맞은편 '로컬 라이프 스타일' 구역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맑은 도심 하늘 아래 기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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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현장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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