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1금고 농협·2금고 iM뱅크 확정… 탄탄한 지역영업망으로 KB 도전 잠재웠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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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7 21:10  |  발행일 2026-09-17
농협 839.6점·iM 817.8점·KB 814.9점
금리 평가 비중 확대에도 기존 구도 유지
경북도청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도청 전경. 영남일보 DB

내년부터 경북도 금고를 NH농협은행과 iM뱅크가 다시 맡는다. 금리 평가 비중 확대와 KB국민은행의 입찰 경쟁 참여에도 기존 구도가 유지됐다.


17일 경북도가 발표한 '경북도 금고 지정 공고'에 따르면, 제1금고에 NH농협은행, 제2금고에 iM뱅크가 지정됐다. 두 은행은 내년 1월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4년간 경북도 금고를 맡는다.


이번 금고 선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금리 경쟁' 강화다. 도는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평가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22점으로 높였다. 금융기관 간 금리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도에 보다 유리한 금융 조건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다른 포인트는 'KB국민은행'의 입찰 참여다. 과거 경북도청이 대구에 있던 시절 SC제일은행이 금고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07년 금고 지정에 공개경쟁 방식이 도입된 이후 농협은행과 iM뱅크가 각각 제1·2금고를 계속 담당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처음 도전장을 내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기존 두 은행이 다시 1·2금고를 사수했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농협은행이 83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iM뱅크 817.8점, KB국민은행 814.9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신용도와 재무구조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금융 접근성에서 두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과 iM뱅크는 오랫동안 경북지역에서 구축해온 영업 기반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 금고 선정에서는 금리와 재무구조뿐 아니라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등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농협은행은 경북 도내 시·군에 폭넓은 점포망을 갖췄다.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에서는 점포, ATM 등 금융 인프라가 주민 이용 편의성과 직결되는 만큼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iM뱅크도 대구경북에 영업 기반을 집중하고 있다. 전체 점포 200곳 중 173곳(86.5%)이 지역에 있다. 전체 여신의 66%도 대구경북에 공급하고 있다.


도는 "금고 선정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재무구조,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주민 이용 편의성은 점포, ATM, 무인점포 등 실제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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