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문경 오미자 하프마라톤 하프 남자 1등 신기순. 이윤호 기자
"지난달 문경 오미자 런에서도 1등을 했는데 이번에도 우승했네요. 문경과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11일 열린 제1회 문경오미자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신기순씨(31)는 환한 웃음으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신 씨는 올해 4월 열린 제19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문경에서 열린 오미자런 대회 10㎞ 코스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1회 문경 하프마라톤대회 초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에서 한 달 사이 10㎞와 하프코스를 잇따라 석권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져 체력과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코스였다. 신 씨는 평소 자신의 기록보다 다소 늦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 씨가 처음부터 마라톤 우승을 목표로 달린 것은 아니다. 구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그는 중학교 시절 육상을 잠시 경험했지만 이후 전문 선수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여자친구와 재미 삼아 함께 뛰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처음에는 10㎞ 코스부터 도전했다. 이후 달리는 거리를 늘려 하프마라톤에도 참가하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달리기가 꾸준한 훈련과 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면서 이제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실력자로 성장했다. 평소 하루 약 15㎞를 조깅하고 일주일에 한 차례는 인터벌 훈련이나 빠른 페이스의 달리기를 병행한다.
신 씨는 "문경은 구미에서 가까워 앞으로도 대회가 열리면 계속 참가할 생각"이라며 "문경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도 참가해 꼭 1등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용기
경북부에서 구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용기 있게 묻고, 진실하게 기록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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