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속으로] 오늘의 경북 동정
◈청도원화로타리클럽, '나눔봉사가치실현 단체' 자리매김 국제로타리 7300지구 청도원화로타리클럽(회장 김수진)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 로타이클럽은 최근 청도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를 가졌다. 청도군자원봉사센터에서 이틀에 걸쳐 회원들이 직접 삼계탕을 조리하고 포장해 어르신 댁으로 배달까지 책임지는 정성어린 봉사를 펼쳤다. 또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 고맙고 삼계탕 덕분에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앞서 청도군수난구조대와 함께 '책속 숨바꼭질' 회원들을 대상으로 청도천에서 생존수영교육과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 펼쳐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 밑반찬 봉사활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수진 회장은 "앞으로 청도원화로타리클럽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 산청 수해복구 구슬땀…"지역 연대 실천"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지난 13일,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을 찾아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에는 이정걸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26명이 참여해 침수된 농경지의 토사를 제거하고, 수해 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산청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최대 759㎜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따르면 4천91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컸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자력 복구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문경시의회의 이번 지원은 피해 초기의 활발했던 자원봉사 열기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정걸 의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닥칠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지역 간 연대의 출발점"이라며 "산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의회는 향후에도 재난·재해 피해지역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을 통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구미도시공사 장애인 이동권 확대, 무장애 맞춤형 경사로 지원 구미도시공사는 '구미형 장애 없는(Barrier-Free) 구미시 인프라 조성' 정책지원을 위해 이동약자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경사로 지원 사업 시즌2' 를 추진한다. 구미도시공사·구미시사회공헌지원센터·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는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맺고 맞춤형 경사로 지원 사업비 500만 원 기부했다. 지난해 시즌1 기간에는 이동약자가 자주 찾는 구미지역 식당 5곳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올해 시즌2 기간에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에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상가·음식점·카페 선정을 맡긴다. 이재웅 구미도시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의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이어갈 것"이라고했다. ◈한국폴리텍대 구미캠퍼스, 지역주민과 상생의 길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최재윤)가 학교 주차장을 개방하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구미캠퍼스에 따르면 8월부터 학교 후문 주차장을 개방했다. 지난달 비산동 및 지역 주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구미캠퍼스 인근에 있는 비산초등학교 등하교 차량 및 학원 차량 운행 시간에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의견에 학교 주차장을 개방한 것이다. 비산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인 이용도 편리하게 됐다. 이외에도 구미캠퍼스는 환경보호 활동에 학생 봉사 인력을 연계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호 활동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지역행사에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재윤 학장은 "주차장 개방이 단순한 편의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한동대, 글로컬대학 성과·발전 방향 논의 "AI 가속기, 글로벌 로테이션, 산학협력 확대에 힘을 모읍시다." 경북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13일 영일대호텔에서 '2025년 글로컬대학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추진위원장인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비롯해 추진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이정민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이 2024년 성과를 보고한 뒤 이어 2025년 추진계획과 주요 과제에 대한 기관별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 한동대는 Holistic Intelligence(HI·전인지능) 기반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설계전공 100% 운영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현장공헌형 혁신학기제 등 혁신 모델을 운영하며, 대학-지자체-지역산업계 간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네르바대 연계 4과목 공동개발, AI 혁신신산업 캠퍼스 신설,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5개 운영 등 핵심 사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총 187개 과제 중 99.47%를 이행해 높은 실행력을 입증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단순한 대학 혁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실천하는 전인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포항과 함께 세계로 향하는 교육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글로컬대학은 청년 인재와 AI 가속기 기반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적 플랫폼"이라며 "이 모델이 지역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 되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화 한 통이면 해결"…청송군 8282민원처리 서비스 호평 경북 청송군이 운영 중인 '8282민원처리 서비스'가 특히 고령층 주민들 사이에서 생활 필수 행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읍내로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집수리·전기·수도 불편까지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해결해 주면서 "발 벗고 찾아오는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청송읍에 거주하는 김모(78)씨는 "수도에서 물이 새는데 읍내까지 나가서 민원을 넣기 힘들었는데, 전화만 했더니 다음 날 바로 와서 고쳐줬다"며 "아들보다 더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파천면의 이모(82)씨도 "전기 고장이 나서 불편했는데 군청에서 직접 와서 수리해 줬다"며 "이렇게 신속한 도움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전화(054-870-8282)로 불편 사항을 접수하면 군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신속 대응이 가능해, 작은 민원도 빠르게 해결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올해 상반기 이용 건수는 3천4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건 늘었다. 군은 서비스 인지도 향상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 덕분에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모듈주택 거주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전기·수도 점검과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지원으로 피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단순한 민원이라도 군민이 겪는 불편은 결코 작지 않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세심한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교육혁신성과 '최우수'···첨단 산업 미래 주도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는 2025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 평가 '교육혁신성과' 영역에서 'S등급(최우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자체성과관리 영역 평가 결과가 더해져 총 62억9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유연한 학사운영을 위한 모듈형 교육과정 체계 전면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한 전공 선택권 극대화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적 교수학습체계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가 추진 중인 '첨단 산업단지의 미래를 선도하는 융·복합 공학교육 혁신대학'을 위한 기반 조성이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백석 기획협력처장은 "현재 육성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및 대학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함께 나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공과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립대학이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반재정지원 사업이다. ◈청송경찰서, 현서면 화합한마당서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 운영 청송경찰서가 지난 12일 현서면 화목시장에서 열린 '현서면 화합한마당' 행사장에서 민·관·경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를 열고 주민과 소통했다. 이날 경찰은 유관기관, 자율방범대와 함께 기초질서 지키기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상 속 신뢰를 해치는 무질서 행위 근절, '노쇼' 등 다중피해 사기예방, 관계성 범죄 차단 등 맞춤형 치안 홍보 활동을 펼쳤다. ◈경운대,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특별안전교육 경운대학교가 예천군민을 대상으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K-Citizen First)' 특별안전교육에 나선다. 경운대에 따르면 학교 산업재난안전학과(학과장 박진식)와 재난안전연구센터 공동 주관으로 오는 9월 10일까지 예천군 12개 읍·면 이장 280명과 부녀회장 및 주민 등 총 4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특히 고립 우려 지역 및 재난 취약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행동요령을 실습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미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체성분 분석으로 어린이 건강의 미래 확인 구미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12~14일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양특화사업 '미디어와 함께하는 체성분분석검사(In My Body)'를 실시했다. 구미지역 아동복지시설 14개소에서 어린이 3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체성분 분석으로 아동 개인별 신체 발달을 확인한 뒤 영양 상담을 했다. '어린이 성장'을 주제로 영양교육과 함께 가치관 형성과 관련된 영화도 상영했다. ◈월성원자력본부, 동경주 에너지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12일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등 동경주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90가구에 냉감 침구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한수원 기후약자 긴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정원호 본부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기후변화로 무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주민들의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기후 약자 보호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재울경주향우회, 경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천만원 전달 울산에서 활동하는 경주 출신 인사들이 고향을 위해 큰 뜻을 모았다. 재울경주향우회는 경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이도형 회장을 비롯해 박도문·김진규 고문,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15명의 향우회원이 함께했다. 회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재울경주향우회는 울산 내 11개 지회를 중심으로 3천여 명이 활동하는 단체다. 회원들은 정기적인 모임과 고향 방문을 이어가며 지역 유대를 다지고 있다. 이도형 회장은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경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따뜻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시민 복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예비 자립준비청년 사회정착 돕는 맞춤형 멘토링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예비 자립준비청년은 보호 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으로, 사회 진출 전 기본 역량과 진로 설계, 사회관계망 형성이 필요한 시기다. 이번 행사에는 경주 대자원, 성애원, 서울 남산원 소속 청소년 15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생활금융, 임대차·범죄예방 등 실생활 법률, 진로 탐색 교육과 함께 소통·협업 능력을 키우는 팀워크 활동으로 구성됐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리걸클리닉센터와 경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교육을 맡았으며, 충주지역 문화탐방과 기업견학도 병행했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컨텐츠팀기자 yna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