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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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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시론] '동학 개미'가 포항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확실한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단언컨대 K배터리에 투자하는 것이 이토록 불확실한 시대에 기회를 얻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최소 3~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K배터리 기업들이 열심히 일해서 당신에게 부를 안겨줄 것입니다."주식 고수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씨가 그의 책 'K 배터리 레볼루션'에서 이렇게 말했듯, 지금 한국 증시의 최대 이슈는 '2차전지'다. 실제로 박씨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K배터리 기업'으로 콕 찍은 2차전지 8개 종목은 두 달 만에 최대 231%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35년쯤이면 배터리 시장 규모가 반도체보다 5~10배 커질 것이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2차전지 관련 주가도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학 개미 군단'에게 이처럼 가슴 설레는 소식이 또 있을까. 2차전지 관련 주가가 향후 그의 전망처럼 쑥쑥 올라갈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2차전지가 우리를 먹여 살릴 차세대 핵심 국가전략산업인 것은 분명하다. 이미 전 세계가 탄소중립과 친환경에 기반한 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고, 2차전지는 이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의 분위기를 증명하듯 17·18일 예정된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추진전략발표 심사에는 유례없이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포항 시민의 기대감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그도 그럴 것이 포항은 자타공인 고품질 양극재 대량 생산에 전국 최고로 특화된 지역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양극재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세계 양극재 수요량의 16.5%를 처리하게 된다. 또 국내 양극재 생산 1위인 에코프로그룹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양극재·음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포스코퓨처엠의 생산 공장, 2차전지 신산업 분야를 개척하는 에너지머티리얼즈의 리사이클링 공장이 자리 잡아 원료부터 양·음극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까지의 풀-밸류체인을 구축한 세계 유일의 도시다. 여기에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과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ENG 등 30개 이상의 2차전지 관련 중소기업이 집적해 모범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 제조사와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유치하여 2차전지 산업 전(全)주기를 완성해 명실상부 글로벌 배터리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울산-경주-영천-대구로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단지와 연결되면 포항이 꾸는 꿈은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다만 걱정되는 것은 경제적인 논리를 무시하고 정치 공학적인 힘이 특화단지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벌써 당 대표 지역이라서, 전임 총리가 밀고 있어서 등등의 정치적 이유가 세평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과거 국가발전과 국민통합, 성장동력 확충을 명분으로 야심 차게 추진됐던 영남권 신공항이 허망하게 무산된 원인은 무엇이었나. 예산? 환경? 법? 제도? 경제가 정치에 휘둘릴 때 그 피해는 국가 전체가 미래에 치러야 할 혹독한 대가로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몸소 겪었다. 팩트와 현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국가 전략 과제의 추진이라는 원칙이 새삼 중요한 이유다.이은경 동부지역본부장이은경 동부지역본부장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장에 장현미 디자이너
장현미 <주>프리앤메지스 부사장이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FGI KOREA) 제23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말까지 2년이다. 장 회장은 "동시대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FGI 회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장 회장은 또 "1981년부터 기획·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과 39년째 현대백화점과 함께하는 'FGI 사랑의 대바자'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후원의 지속적인 가치를 실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는 1930년 뉴욕에서 설립된 FGI의 한국지부로 1978년 한국패션계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7명이 주축이 돼 출범했다. 한국 패션산업과 패션문화 발전,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 자선 바자회를 통해 행사 수익금을 마련해 장애 어린이, 미혼 양육모, 무의탁 어르신, 혈액암 환우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프리앤메지스는 1991년 6월 주경실업 '프리밸런스'로 출범해 1997년 1월 법인으로 전환된 대구의 여성의류 패션전문 회사다. 소속 브랜드로 '프리밸런스(FREEBALANCE)'와 '메지스(MEZIS)'가 있으며 롯데·현대·신세계 등 전국 32개 백화점 유통망을 갖고 있다. 섬유·패션, 스마트웨어 관련 R&D 수행을 통한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차별화한 아이템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장현미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장
[영남타워] 윤석열 대통령의 꿈
사방이 온통 윤석열 대통령의 적(敵)이다. 노동자나 북한, 이란뿐만이 아니다. '민심'의 유승민 전 의원은 진작부터 적이었고, '당심'의 나경원 전 의원은 '반윤의 우두머리'로 명명되며 유승민과 동급으로 묶였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윤석열 대통령은 '윤핵관'을 운운하는 자를 대통령에 대한 적으로 인식한다"는 대통령실의 친절한 해석까지 붙었다. 모두 '빼박' 적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제거하고 이제 동지만 남았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D-27, 과연 아군의 승리만 남았을까.대통령이 당권 투쟁의 한복판에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삼류 코미디로 전락했고, 동시에 윤 대통령은 윤핵관이나 당권 주자 급으로 격하됐다. 국민경선을 100% 당원 투표로 바꾸는 무리한 당헌 당규 개정이 그 시작이었다. '민심'의 유승민 전 의원을 쳐내고 나니 친윤을 읍소하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당심'으로 부상했다. '선(先)사표 후(後)해임'에다 초선의원 50명의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성명서까지 더해 나경원 전 의원을 끌어내렸으나 윤심의 김기현 의원은 떠오를 줄 몰랐다. 윤심은 집요했다. 이젠 안철수 의원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정리될 줄 알았던 구도가 뜬금없이 안철수 의원으로 쏠리자 윤핵관과 대통령실이 또다시 나섰다.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고 좌표를 찍었다. 실체를 가진 윤핵관은 없는 것이고, 대선 때 작동했던 '윤-안 연대'는 부정됐다. 현실 왜곡이자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것으로도 부족했던지 '대통령 탈당, 신당 창당'까지 예고했다. 이쯤 되면 김웅 의원의 SNS 글처럼 '전교 꼴등 윤핵관이 1등 되는 법'은 "1등을 죽인다. 다음 1등을 죽인다. 다다음 1등을 죽인다"밖에 없어 보인다. "시험을 치지 말고 담임 보고 1등 정해 달라고 해" "우리 그냥 선거 말고 박수로 뽑아요"라는 비아냥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집권당 전대가 이런 식으로 흘렀던 적은 없다. 대통령 뜻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당에 전달된 것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그 부작용은 오롯이 대통령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해 30%대 중반(35.7%)까지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두 달여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 대구경북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하락세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인 여당 대표를 뽑는 전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뜻이 맞는 당 대표를 선출해 힘을 얻고 그 힘을 동력으로 집권 초기 국정 운영의 성과를 확실하게 거두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당연한 것이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렇지만 전대는 당원들의 대표를 뽑는 민주적인 절차다. 300만원의 회비를 내든 30만원의 회비를 내든 당무개입과 선거개입은 정당화될 순 없다. 자유와 법치, 정의와 공정을 모토로 정권을 잡은 윤 대통령이 보여줄 바는 더더욱 아니다. 당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여당과 국회를 상명하복의 수직적 관계로 만드는 '민주주의 역행'의 후과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 사이 국민의 정치혐오는 더 커지고 중도층은 떠날 것이고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내년 총선 승리는 더욱더 멀어진다.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의 꿈은 말할 것도 없다.이은경 동부지역본부장이은경 동부지역본부장
이틀째 잠행 이어간 나경원…제기된 각종 의혹에는 적극 반박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숙고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 연속 공식 일정 없이 침묵을 지키며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 측은 공식 행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한 반박 자료를 배포하는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며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 측은 19일 '건물투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대구 시장을 향해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KBS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지난 17일 홍 시장이 '들리는 말로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더라, 해명부터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했다. 뭔가 팩트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준표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나아가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중구의 상가건물 매입가는 54억 7천500만원, 매도가는 취·등록세, 양도세, 대출중도상환수수료,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제하고 1천600여만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게 무슨 투기의혹이 있다는 건가. 문재인 정권이 제일 미워하던 나 전 의원에게 위법이나 기타 문제가 있었으면 그대로 두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 전 의원 부부를 겨냥해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고 한 것을 두고는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다.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잠행 중에도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밝힌 것을 두고 여전히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나 전 의원의 현재 목표는 대통령실과의 관계 회복일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는 것도 행보가 출마를 예고하고 있지만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도 결국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의현 회주 큰스님과 설법전에서 점심공양을 한 뒤 대웅전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나경원·조경태·윤상현 'TK 앞으로'
100% 당원투표로 결정되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TK (대구경북)구애가 고조되고 있다. 유례없이 당심의 중요성이 커진 이번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최대 당원이 집결한 '보수 텃밭' TK의 선택에 당권 주자들은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김기현 의원이 한차례 이상 TK를 훑은데 이어 17일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의미심장한 행보를 대구에서 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아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섰다"고 밝혔다. 다만 출마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때는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좀 기다려 달라"던 이전의 발언보다 한층 분명해졌다.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놓았다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설 전쯤 나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당 대표의 덕목은 국민의 뜻을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결국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과 뜻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작심하고 윤핵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제 사안뿐만 아니라 국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 국민의 마음을 잘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다소 정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경우가 왕왕 있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저에 대한)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처럼 윤핵관과 각을 세우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메시지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윤심'에서 멀어지면 '당심'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듯 하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동화사 큰 스님께는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도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최근 UAE의 40조원 투자 결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대구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당내 최다선(5선)인 그는 만 55세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주자 중 가장 젊다. 전날 국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그가 첫 번째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배경에는 당원 투표 100%로 확정된 전당대회 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원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 TK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당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며 "젊은 당 대표로서 누구보다 젊게 국민의힘과 국회를 혁신으로 이끌고, 5선의 노련함으로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후 18일에는 부산시의회를 찾는 등 영남권 표심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선언식에서 "화합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대립과 분열, 불신의 전당대회가 돼서 너무나도 송구스럽다"면서 "필요한 당 대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장심(장제원 의원 의중) 팔이가 아니라 진정으로 당심과 같이 가는 '윤당 연대'의 윤상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동지로서 품어줘야지, 제2의 유승민이라고 낙인 찍는 순간 정말로 제2의 유승민이 되어버린다"면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윤핵관의 공격을 비난했다. 대구경북 자유우파 등 12개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윤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도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의현 회주 큰스님과 설법전에서 점심공양을 한 뒤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7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자유우파 등 12개 시민단체는 이날 윤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연합
대구 찾은 나경원·조경태·윤상현…TK 민심은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에 응답할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다음 달 10일 치러진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전국 최대 국민의힘 당원 집결지인 대구 경북을 찾는 당권 주자들이 잇따르면서 'TK 민심'에도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대구 동화사를 찾아 당권 도전 의지를 확인했다. 당 대표 출마 놓고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이날 동화사 의현 회주스님을 만나 "대한민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사명에 대해 깊이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회주 스님과의 공양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출마)결심은 거의 섰다"고 했다. 회주스님은 이날 나 전 의원에게 "민족의 명산인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하기 바란다. 대구시민과 함께 나 전 원내대표가 큰 역할 해나가길 기도하겠다"고 말하자 나 전 의원은 "스님께서 주신 말씀 잘 새기겠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가 좋다고 출마하고, 안 좋다고 출마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론조사와 관계없이 전당대회의 모습이 어떻게 가야 하는가, 당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가 근본적인 저의 고민의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저에 대한)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는 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 사안뿐만 아니라 국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 국민의 마음을 잘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다소 정보가 왜곡되거나 그런 경우가 왕왕 있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언급이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통령께 정보를 전달하는 분들은 꼭 누구라고 특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둘러 말했다.나 전 의원은 친윤계와는 대립하면서도 연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친윤계와는 멀어졌지만 나 전 의원이 전통 여권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현직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여당 대표를 노리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동화사 방문 목적에 대해 "앞으로의 갈 길에 대해서 많은 지혜를 구했고 말씀 많이 나눴다. 또 큰 스님께는 제가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도 드리고 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구인사와 동화사 등 방문한 사찰이 윤 대통령이 과거 방문했던 곳이라는 지적에 "대통령께서 방문하신 사찰은 맞지만, 동화사는 제가 의현 큰 스님과도 예전에 몇 번 뵌 인연도 있고 중요한 사찰이지 않나"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의 이번 동화사 방문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시점 이후 2년 만이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 겸 출정식을 열고 "국민의힘이 지금 밥그릇 싸움(공천)과 관련된 욕심을 낸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라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의 가장 큰 문제는 내년도 총선의 공천권을 가지고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당을 생각한다면 자기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가 되는 사람은 어떻게 공천을 할 것인지 로드맵과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선언식에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진짜 봄이 된다.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며 "수도권에서 사랑받는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18대부터 인천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대구 경북 자유우파 등 12개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윤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를 다음달 10일께 치른다. 본경선의 경우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는 3월 10∼11일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과 ARS(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치른다. 결선투표 전 3월 9일엔 1·2위 후보 간 양자 토론회를 한 차례 연다. 또 합동연설회는 총 7회 열리며, 제주 지역부터 시작해 수도권까지 올라오며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당대표 방송토론회는 총 4회 열린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방송토론회는 각각 1회씩 열린다. 선관위는 내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7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자유우파 등 12개 시민단체는 이날 윤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연합
[포토뉴스] 나경원 전 의원 동화사 찾은 이유는?
17일 오전 동화사를 방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의현 회주 스님 등과 공양을 마치고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대구시·경북도민, 지역구 국회의원 재신임 34.6%에 그쳐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오는 3월8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유 전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5~27일 3일간 대구경북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나 부위원장(22.1%)과 유 전 의원(19.9%)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안철수(13.9%)·주호영(11.3%)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어 김기현 의원(7.3%), 황교안 전 총리(3.9%), 권영세 장관(3.2%), 조경태 의원(2.6%), 권성동 의원(1.3%), 윤상현 의원(1.0%)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는 3.6%, 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은 10.0%였다.당 대표 적합도를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면 양상은 달라진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30.3%로 유승민 전 의원을 크게 앞섰다. 나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주호영(15.2%)·안철수(14.5%) 의원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며 추격하는 구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김기현 의원(10.4%), 유승민 전 의원(7.9%), 권영세 장관(4.5%), 황교안 전 총리(4.4%), 조경태(2.8%)·권성동(1.7%)·윤상현(1.1%) 의원의 순이었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50.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안철수 의원(9.5%), 나경원 부위원장(3.9%) 등의 순으로 나타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여성(24.7%)·60대 이상(28.4%) 고연령층·국민의힘 지지층(30.3%)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22.6%)·남성(24.3%)·40대 허리계층(33.2%)·민주당 지지층(50.3%)에서, 안철수 의원은 경북(15.0%)·20대(17.2%)와 30대(16.9%) 저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지난해 영남일보 창간특집 조사(2022년 10월5~7일)와 비교하면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 부위원장(23.0%→30.3%)은 7.3%포인트, 김기현 의원(9.0%→10.4%)은 1.4%포인트 상승했으며, 유승민 전 의원(12.6%→7.9%)은 4.7%포인트, 주호영 의원(19.0%→15.2%)은 3.8%포인트, 안철수 의원(17.9%→14.5%)은 3.4%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 70.7%지역구 국회의원 물갈이 의견與 지지층 차기 당대표 적합도나경원 30.3%…유승민은 7.9%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정책36.4%가 기업 투자 유치 꼽아◆현역 국회의원 교체 여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에서 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인 56.5%가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현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6%였다.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1.9%포인트 더 높아 시·도민들은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89.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6.7%로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43.2%)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70.7%)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16.4%)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남성(61.0%)·30대(60.2%) 및 40대(67.1%) 허리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경기 회복 전망 대구경북지역의 주택경기가 신규 아파트 미분양과 기존 주택 매매가 하락으로 침체한 가운데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주택경기 회복 시기가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경기가 언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대구경북 시·도민 25.3%가 2026년 이후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2025년이라는 응답은 20.9%, 2024년은 19.2%, 2023년 하반기는 13.8%, 2023년 상반기는 3.5%로 나타나 당분간 주택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보다는 대구지역의 주택경기 전망이 더 어두웠다. 대구시민들은 주택경기 회복 시기가 2026년 이후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높았고 2025년(21.6%), 2024년(16.1%), 2023년 하반기(13.0%), 2023년 상반기(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경북도민들은 2024년 및 2026년 이후라는 응답이 각각 22.0%로 가장 높았고 2025년(20.3%), 2023년 하반기(14.4%), 2023년 상반기(3.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제 활성화 요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기업 등 기업 투자 유치가 36.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중견·중소기업 육성(24.0%), 첨단산업 분야 등 인력 양성(13.9%), 근로자 임금인상 유도(10.5%), 신규 산업단지 조성(8.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대구시민들은 대기업 등 기업 투자 유치가 39.3%로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고 중견·중소기업 육성(25.5%), 첨단산업 분야 등 인력 양성(12.8%), 근로자 임금인상 유도(11.6%), 신규 산업단지 조성(5.6%) 순이었다. 경북도민은 대기업 등 기업 투자 유치가 33.8%, 중견·중소기업 육성(22.7%), 첨단산업 분야 등 인력 양성(14.9%), 신규 산업단지 조성(11.0%), 근로자 임금인상 유도(9.6%)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의 영향코로나19는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경제활동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시·도민에게 코로나19가 우리 삶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4명(39.0%)이 경제활동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경제활동에 이어서는 심리적 변화(21.4%), 학업·일자리 변화(14.8%), 문화·여가생활의 변화(12.3%), 기타(6.2%)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였다.경제활동 상황이라는 응답은 대구(40.5%)·남성(40.4%)·20대(51.1%) 및 30대(41.7%) 저연령층에서, 심리적 변화라는 응답은 경북(23.7%)·여성(23.1%)·60대 이상(25.7%)·30대(24.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12월25~27일 △대상: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9.6%,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0.4% △응답률: 3.6% △오차 보정 방법: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정수행 평가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신년특집 여론조사] 대구경북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나경원 22.1, 유승민 19.9%
오는 3월8일 선출될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대구 경북 시·도민들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꼽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국한하면 나 부위원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24년 총선에서 대구 경북 시·도민 절반 이상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3일간 대구·경북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나경원 부위원장(22.1%)과 유승민 전 의원(19.9%)이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지난해 영남일보 창간특집 조사(2022년 10월 5~7일)에서는 유 전 의원이 23.5%로 나 부위원장(15.9%)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1위였다. 이어 안철수(13.9%)·주호영(11.3%)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김기현 의원(7.3%), 황교안 전 총리(3.9%), 권영세 장관(3.2%), 조경태 의원(2.6%), 권성동 의원(1.3%), 윤상현 의원(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면 양상은 달라진다. 나 부위원장이 30.3%로 크게 앞선 가운데 주호영(15.2%)·안철수(14.5%) 의원이 추격하는 구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김기현 의원(10.4%), 유승민 전 의원(7.9%), 권영세 장관(4.5%), 황교안 전 총리(4.4%), 조경태 의원(2.8%), 권성동 의원(1.7%), 윤상현 의원(1.1%)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 부위원장은(23.0% → 30.3%)은 7.3%포인트 올랐고, 유 전 의원(12.6% → 7.9%)은 4.7%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대구 경북 시·도민들은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기를 바라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민 절반 이상인 56.5%가 다음 총선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의 현 국회의원이 아닌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현 국회의원이 재당선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6%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89.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재당선이 좋다는 응답이 46.7%로 새 인물 교체(43.2%)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업무 잘하고 있다" 홍준표 61%·이철우 57.1%
민선 8기가 출범하고 새로운 지방정부가 들어선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5~27일 3일간 대구경북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대구경북 시·도민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난 6개월의 업무 수행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은 홍준표 시장이 시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시민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3.7%·잘하고 있는 편이다 27.3%)가 61.0%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 11.4%·매우 잘 못하고 있다 18.3%) 29.7%보다 31.3%포인트 더 높았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9.3%였다.지난해 영남일보 창간특집 조사(2022년 10월5~7일)와 이번 신년특집 조사(2022년 12월25~27일)를 비교하면 홍 시장의 시정 수행평가는 긍정 평가가 창간특집 조사(53.6%)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2%에서 33.7%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1.2%포인트(30.9%→29.7%) 소폭 하락했다.긍정 평가는 20대(49.7%→58.7%)와 50대(53.3%→64.1%), 국민의힘 지지층(69.3%→81.4%)과 무당층(34.7%→42.8%)에서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회장(정치심리학 박사)은 "홍준표 시장이 조직 개편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정 혁신에 들어가면서 구체적 사업의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시정 업무 수행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추진과 부채 상환을 통한 대구시 재정 정상화 노력, 3조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 투자유치, 개인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 등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종합적으로 시정평가에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라는 게 조 회장의 분석이다. 홍 시장의 업무수행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 고연령층(68.1%)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50대(64.1%), 20대(58.7%), 30대(55.5%), 40대(51.7%)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별 시정수행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층에서는 부정 평가(66.4%)가 긍정 평가(18.1%)보다 크게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81.4%)가 부정 평가(14.9%)보다 크게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긍정 평가(42.8%)가 부정 평가(33.3%)보다 9.5%포인트 더 높았다.경북도민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수행에 대해 57.1%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20.9%·잘하고 있는 편이다 36.2%)고 응답했다. 부정 평가(잘 못하고 있는 편이다 10.8%·매우 잘 못하고 있다 14.8%)는 25.6%였다. 잘 모름은 17.4%다. 이 도지사의 업무수행 평가는 30대 연령층(긍정 44.6%·부정 45.4%)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0.6%로 부정 평가(14.1%)보다 크게 앞섰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59.1%로 긍정 평가(22.7%)보다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39.6%)가 긍정 평가(29.4%)보다 더 높았다. 대구경북 시·도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6%(매우 잘하고 있다 43.8%·다소 잘하고 있다 21.8%)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꼴인 31.6%로 나타났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24.6%)로 나왔다. 잘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경북(68.8%), 여성(68.2%), 60대 이상(83.0%)에서 뚜렷하게 높았다. 반면 부정 평가는 대구(35.7%), 남성(34.8%), 20대 저연령층(50.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해 10월 창간특집 조사(52.7%) 대비 12.9%포인트 크게 높아졌고 부정 평가는 11.7%포인트(43.3%→31.6%) 줄어들었다. 대구(48.7%→62.2%)와 경북(56.2%→68.8%) 지역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30대(40.5%→57.3%)에서의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대구경북 시·도민 10명 중 6명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었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지지정당은 국민의힘이 64.5%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18.0%), 정의당(2.4%)의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1.9%, 기타 정당 2.1%, 잘 모르겠다 1.2%였다.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61.9%→64.5%)은 2.6%포인트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22.3%→18.0%)은 4.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경북(67.8%), 여성(66.4%), 50대(66.9%) 및 60대 이상(77.4%) 고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대구(18.6%), 남성(18.1%), 40대(27.1%) 허리 계층, 20대(23.0%) 저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대구(13.5%), 남성(14.6%), 20대(18.2%) 저 연령층, 40대(16.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2년 12월 25~27일 △대상: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9.6%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0.4% △응답률: 3.6% △오차 보정 방법: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정수행 평가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신년특집 여론조사]대구 경북, 윤대통령 업무수행평가 65.6% "잘 한다"
대구 경북 시·도민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업무 수행도 긍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까지 3일간 대구·경북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은 홍준표 시장이 시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긍정 평가는 61.0%로 (매우 잘하고 있다 33.7%, 잘하고 있는 편이다 27.3%),부정 평가 29.7%(잘못 하는 편이다 11.4%, 매우 잘못하고 있다 18.3%) 보다 31.4%포인트 높았다. 홍 시장의 업무 수행 평가는 지난해 10월 영남일보 조사와 비교하면 53.6%에서 7.4%포인트 상승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업무 수행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경북도민들은 이 도지사의 도정 수행에 대해 57.1%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20.9%, 잘하고 있는 편이다 36.2%)고 응답했다. 부정 평가(잘못 하는 편이다 10.8% 매우 잘못하고 있다 14.8%)는 25.5%였다. 또 대구 경북 시·도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6%(매우 잘하고 있다 43.8%, 다소 잘하고 있다 21.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업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조사(52.7%) 대비 12.9% 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꼴인 31.6%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24.6%)로 나왔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회장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반적 상승세로 돌아선 데는 대구경북 지역의 이같은 압도적 지지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층들이 이탈하였다가 지지층으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타워] 尹心(윤심)의 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요즘 국민의힘에선 속칭 '나인가 병(病)'이 유행이다. 당권 후보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은 나에게 있다'는 확신을 말한다. 전대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룰 전쟁'에서 '윤심 전쟁'으로 구도가 바뀌면서다. 윤심을 얻어야 당 대표가 될 수 있고 당 대표가 돼야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차기 당 대표'라 쓰고 '총선 공천권'이라 읽고 있다. 당권 의지가 강할수록 증상은 심하고,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환자도 늘어날 것이다. '윤심=나'라는 주장의 근거는 다양하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며 '윤심=안철수' 공식을 밀고 있고, 김기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장외 복심'이라는 장제원 의원과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내세워 연애하고 김장 담그는 걸 자랑한다. 김 의원이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 공천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은 장 의원이 맡는 구도다. 김 의원은 일찌감치 용산 관저에 초대돼 윤 대통령과 무려 독대까지 한 인물이다. '신(新)윤핵관'이라는 윤상현 의원은 "나도 대통령과 수시로 연락한다"는 뜬금없는 고백도 했다. 윤 대통령의 '체리 따봉'을 받으며 이준석발(發) 위기에서 당을 지켰던 '윤핵관 브라더'의 맏형 권성동 의원, 여론 조사에서 당원 사이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나인가, 나겠구나'의 무한 루프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윤심과 가장 떨어진 유승민 전 의원이 여론 조사에서 민심을 압도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12월 3주 차 전국지표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은 27%로 1위로 2위에 오른 안 의원(7%)과 2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민심에는 뒤지지만, 당심에는 앞선다는 안철수와 나경원 두 사람은 대통령의 신뢰가 약하다. 윤심을 내세우며 친윤 후보를 자처하는 이들의 지지율은 바닥이다. 한동훈 장관 등판론이 나오고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따라서 전대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용산을 향한 충성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이는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이렇게 해나가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7월8일)며 선을 그어온 윤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전당대회가 당파 싸움이나 정파 싸움으로 가면 국민이 얼마나 짜증을 내겠나. 대통령도 그걸 원치 않을 것"(홍문표)이라는 지적을 아프지만, 새겨 들어야 하는 이유다. 2023년 3월 전당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2024년 총선 모드다. 총선 승리, 정확하게는 윤심 주도의 과반 확보 총선 승리는 집권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필수 조건일 것이다. 다음 총선에서 패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될 수도 있다. 169석을 지닌 민주당의 힘은 이미 충분히 확인한 바다. 문제는 유승민 전 의원의 독주에서 보여주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삼단논법이 총선에서도 먹힐까. 괴리가 커질수록 총선 승리는 멀어진다.이은경 정치부장이은경 정치부장
화성가스, 장례식 때 받은 쌀 서구청에 기부
화성가스<주>가 최근 쌀 300포(3천㎏)을 서구청에 기탁했다. 화성가스는 고(故)김우홍 전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18일에 치러진 장례식에 근조화환 대신 쌀을 받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고인의 유지에 전하며 장례 기간 들어온 쌀을 서구청에 전달했다. 서구청은 기탁된 쌀을 저소득 지체 장애인,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및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화성가스 창업주인 고 김우홍 전 회장은 경북대 수의과대학 동창회장, 경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로타리3700지구 총재를 맡았으며 미국 시카고 국제로타리 봉사명예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생전 400여명의 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모교인 경북대에 상징동물인 칡소상(호반우)을 대학 정문에 설치해 기증하기도 했다. 또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화성가스가 고 김우홍 전 회장의 유지에 따라 장례기간 화환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최근 대구 서구청에 기탁했다.
대구 찾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대구경북 현안에 같은 목소리 내겠다"
총선승리 이뤄야 하는 당대표대통령과 호흡 맞추는 것 중요안철수 의원도 국민공감 참여'親'모임이라 정의하기 어려워 국민의힘 전당 대회가 구체화 되면서 이제 '정치의 계절'이 시작됐다.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는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6일 경북 도청에서의 지역 순회 간담회에 이어 7일 청년 포럼 4.0 특강을 위해 대구를 찾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론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는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공감'의 친윤 세력화에 대해서는 "당 내 공부 모임이 많아지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거리를 뒀으며, 윤 대통령의 관저 면접에 대해서는 "자가발전인지 모르겠지만 관저 일정이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왜 출마 선언이 늦어지나"이번 당 대표 자리가 그렇게 제게 썩 먹히지는 않는다. 일단 중요한 인구 문제랑 기후 문제를 숙제를 주셨는데 거기서 조금 어느 정도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물론 많은 분들이 이게 비상근이고 그 일 자체가 특정 부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종의 컨트롤타워 같은 역할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 당 대표가 되면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느냐고도 하지만 어쨌든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출마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당 대표이고 총선 승리가 없으면 정권교체가 완성되지 않는다. 좋은 당 대표는 역시 그래도 대통령하고 지금은 호흡을 맞추는 당 대표가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런 면에서 좀 지켜보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면접'이 요즘 관심이다. "대통령 관저의 모든 일정이 당권이나 이런 것과 자꾸 연관해 그것이 자가발전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흐름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건 아니지 않나. 그동안 우리가 관저에 가서 밥을 먹고 오거나 그럴 때 밖에 나가서 이야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알려질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알려진다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지 않나" ▶'국민공감' 행사가 의총을 방불케 할 만큼 북새통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지난번에 김기현 의원 공부 모임도 의원들이 거의 한 50명은 오신 것 같던데. 요새 많이들 모이는 거 나쁘지는 않다. 친윤 모임이라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도 오고 거의 의총을 방불케했으면 '친' 모임이라고 정의하기도 좀 어려울 수 있지 않나"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요인은 뭐라고 보나."우리 당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거쳐서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가져왔다. 그 5년은 정치 20년째지만, 가장 치열했던 5년 아닌가 생각한다. 땅바닥까지 내려가 지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생환한 느낌. 우리 당의 지지층들은 어떻게 보면 그 역사를 같이 하신 거고 그 과정에서 저희와 희노애락을 같이 하시면서 그 과정에서 저를 기억해 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어떤 당 대표가 되어야 할까."새로운 당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질곡과 가시밭길에 있다. 평상시의 리더십으로는 총선 준비 어렵다. 비상한 시대의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부적으론 당의 분열 갈등하는 세력을 다독여 하나로 모으고, 외부적으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을 달래고 부당한 것 맞서야 한다. 리더의 평가는 과거의 궤적에 대한 평가지 갑자기 내세우는 슬로건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갑자기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심은 나경원, 민심은 유승민, 윤심은?"이번에 당심이 윤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상당히 동의한다.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 중요하지만 예스맨 같은 당 대표는 대통령을 더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대통령이 잘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 못 하실 때도 있고 미처 못 보시는 때도 있을 거다. 그걸 옆에서 보정해 줄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지 예스맨 당 대표로서 내후년 총선에 이길 수 있는가.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이뻐하시니까 무조건 찍어서 그 당 대표가 정말 훌륭하게 잘 할 수 있을까. 누가 관저에 가나 안 가나 그러면 관저 순서 뭐 이런 걸로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과연 바람직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다" ▶TK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늘 송구한 거는 합당한 대가를 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 서진정책, 중도 외연확장 이름하에 도외시 하지 않았나. 늘 정권 잡고 나면 참아라, 기다려라 하지 않았나. 윤 정부 들어서서 대구 경북의 중요한 현안에 같은 입장, 같은 목소리 내겠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영남일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대구 경북의 중요한 현안에 같은 입장, 같은 목소리 내겠다."고 약속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김장김치 나눔 행사
대구 경북권 이랜드리테일이 29일 동아백화점 쇼핑점 정문 광장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퇴치 건강 바이러스 나눔 & 일상회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대경권 이랜드리테일이 매년 지역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랜드재단 후원, 이랜드리테일·이월드 주최, 대구시 구군자원봉사센터·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1만1천500㎏의 김장김치를 지역 내 독거 어르신, 장애인 세대, 요보호 아동, 청소년 세대 가정 등 총 2천300여 가정에 전달했다.사랑의 건강 김장 나눔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10년부터 13년 동안 매년 지역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금까지 지역사회 소외계층 4만3천여 가정에 지원됐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악화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소외계층의 김장을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 작은 나눔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건강한 한 끼의 식사로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대구 경북권 이랜드리테일이 29일 동아백화점 쇼핑점 정문 광장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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