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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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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볼만한 곳] 지역 농산물 판매·공연 등 착한 복합 문화공간 '칠곡스마일상회'
낙동강 조망이 한눈에 보이는 복합 문화공간인 칠곡스마일상회<사진>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경북 칠곡군에서 위탁 운영 중인 칠곡스마일상회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칠곡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모두 웃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지난달 문을 열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가와 관광객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실내는 우드톤과 알록달록한 패브릭으로 귀엽고 소담한 맛을 살려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1층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커피를 즐기는 방문객을 위해 작은 의자와 티 테이블로 꾸며져 있다. 2층은 단체 손님을 맞을 수 있는 공간으로 소파와 큰 테이블로 꾸며져 있어 식사는 물론 각종 모임도 가능하다. 음료와 음식 메뉴는 일반 카페 대비 20% 저렴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포토뉴스] "엄마 저도 이제 심폐소생술 할 수 있어요"
이태원 참사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칠곡군 샛별어린이집 전시온(3) 군이 8일 칠곡군 왜관주공4단지 아파트에서 열린 '합동 재난 대응 모의훈련'에 참가해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화재·지진 등 긴급 재난 생황 발생에 따른 주민들의 대응 매뉴얼 숙달과 초기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군 제공>
[취재수첩] 너무 오래된 규정
"교육받을 권리의 주체인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와 꿈을 주는 교육정책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요. 20년이 넘은 오래된 규정으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학생의 몫이 됐습니다."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단설중학교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한 달여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경북 칠곡군 순심여중 학부모들의 하소연이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현재 순심여중은 같은 재단 학교인 순심여고에 수십 년간 '더부살이'하면서 학생들이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교육부가 정한 중학교 수업시간이 45분이지만, 병설로 운영돼 순심여중 학생들은 고등학교와 같은 50분 수업을 한다. 초등학교(40분 수업)를 졸업한 학생이 순심여중으로 진학할 경우 수업 시간이 10분이나 늘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고등학교 중심의 학사일정으로 중학교의 독립적이고 특화된 교육과정의 설계가 어렵다. 교장 한 명이 여중과 여고를 동시에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 또한 어렵다. 도교육청 지원 예산도 단설중학교의 60%에 불과해 그 피해를 온전히 학생들이 받고 있다. 여고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대입 일정상 수시전형으로 진학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학업·면접 등 전형에 맞는 전략을 짜는데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이럼에도 경북도교육청은 순심여중의 단설화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학교 12학급, 고교 12학급 이상으로 각각 운영되거나, 두 학교 학급을 합쳐서 30학급 이상이 되면 단설화가 가능하고, 모든 시설이 분리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이밖에 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다.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정'이라며 반발한다. 오래된 규정으로 인해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등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며 서명운동을 진행해 현재 참여자가 1천600명을 훌쩍 넘어섰다.학부모들은 단설화에 대한 명분과 당위성도 차고 넘친다고 반박한다. 본관동 증축으로 중·고교 교육공간이 완전히 분리됐고, 교문까지 따로 사용하는 등 운동장·급식소·강당 이외의 시설은 물리적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으로, 단설교로서의 시설적 준비는 충분하다는 것이다.관련 사안에 대한 민원은 물론 정식 공문이 경북도교육청에 접수된 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모든 교육정책 방향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학생의 학습권이나 부모의 자녀교육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 경북도교육청은 진정성 있고 성의 있는 답변을 하루빨리 내놔야 한다.마준영기자<경북부>마준영기자
대구 달성·경북 칠곡 '법정문화도시' 지정…5년간 최대 200억원 지원받아(종합)
대구 달성과 경북 칠곡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두 지역은 내년부터 5년간 국비 등 150억~200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한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6개 '예비 문화도시'에 대한 심의를 거쳐 대구 달성, 경북 칠곡, 울산, 경기 의정부, 전북 고창, 강원 영월 등 6곳을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해 발표했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다.대구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된 달성은 주민이 직접 문화기획자로 나서 문화공동체를 조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달성 100대 피아노' '대구현대미술제' 등 역사적 사실에서 발굴한 문화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인구유출 위기를 문화의 힘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제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내년부터 22개 사업과 47개 세부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민과 예술가를 지원하는 'Imagine-달성2000' △달성 근로자와 방문객, 외지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달성문화다양성사업' △가창, 다사·하빈, 현풍·유가·구지, 화원·옥포·논공 등 총 4개의 '권역 기획사업' △문화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달성문화나루터 조성사업' △시민 문화향유 공간과 예술가·주민이 함께 융합적 활동을 추진하게 될 문화도시 '플랫폼 들락날락 조성사업' 등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의 문화도시 핵심 가치는 '호혜'(互惠)다. 상호 인정과 존중, 자유와 평등의 문화가 확립되는 들(野)락(樂)날(生)락(樂)하는,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것이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인문학 도시를 기반으로 '인문 경험의 공유지'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문화로 도시전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칠곡시민회(시민거버넌스) 정책 연구 △행정협의회 TF를 통한 실천활동 △다거점 공간(문화이음터) 및 읍면별 거점공간 전략 △문화예술인의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가는 인문경험공유지대라는 특성화 사업 등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앞으로 칠곡군은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문화인재 양성,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업비를 지원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타 도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개인과 마을에 형성된 인문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자산을 형성하고 인문도시로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성주·고령·칠곡)은 "칠곡이 인문경험을 축적한 문화도시라는 점을 문체부에 끈질기게 설명했다"며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칠곡 주민과 군수·도의원·군의원·공무원·국회의원의 노력이 합쳐진 성과"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주민이 직접 문화기획자로 나서 추진한 대구 달성군의 들樂락樂 문화도시축제. 달성문화재단 제공지난 10월 경북 칠곡 왜관읍 옛 낙동파출소에서 열린 문화도시 거점공간 '낙파'의 오픈식. 칠곡군 제공
칠곡군, 12일까지 칠곡문화관광재단 임원 모집
경북 칠곡군이 내년 상반기 설립 예정인 칠곡문화관광재단 초대 임원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모집대상은 대표이사(상임) 1명, 비상임 이사 5명, 비상임 감사 1명 등 총 7명이다.응시 자격의 경우 이사는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며 비전과 역량을 갖추고 지역축제 활성화 및 관광마케팅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감사는 감사 직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관련 전문가면 가능하다.칠곡군청 문화도시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청 홈페이지와 칠곡군청 문화도시과로(054-979-6432) 문의하면 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달성군·칠곡군 '제4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칠곡엔 5년간 150억 투입
경북 칠곡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4차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돼 향후 5년간 최대 15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하며 미래지향적 도시 성장구조와 동력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창출시키는 정부 정책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6개 예비문화도시에 대한 평가, 심의 절차를 거쳐 경북 칠곡군, 대구 달성군, 울산광역시, 경기 의정부시, 전북 고창군, 강원도 영월군 등 6곳을 제4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발표했다.칠곡군은 인문 자산·경험·가치를 도시 전체 관점에서 확장 시키고, 문화를 통한 도시 성장 체계를 만들며 법정문화도시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군은 △문화로 도시 전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칠곡시민회(시민거버넌스) 정책 연구 △행정협의회 TF를 통한 실천활동 △다거점 공간(문화이음터) 및 읍면별 거점공간 전략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기반을 만들어 가는 인문경험공유지대라는 특성화 사업 등에 좋은 평가를 받아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됐다.총사업비는 국비 75억원, 도비 22억5천만원, 군비 52억5천만원 등 150억원이다. 앞으로 칠곡군은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 문화 인재 양성,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받게 된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타 도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개인과 마을에 형성된 인문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자산을 형성하고 인문 도시로써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성주·고령·칠곡)은 "문체부에 우리 칠곡군이 인문경험을 축적한 문화도시라는 점을 끈질기게 설명했다"며 "이번 법정문화도시 지정은 칠곡 주민과 군수·도의원·군의원·공무원·국회의원의 노력이 합쳐진 성과"라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 10월 칠곡 왜관읍 옛 낙동파출소에서 문화도시 거점공간 '낙파' 오픈식이 진행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망정리 주민들, 호국영웅 55인 위해 '호국김치' 담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의 주민들이 72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을 위해 '호국김치'를 담가 화제다. 지난 5일 망정리 주민들은 55일간의 328고지 전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김장김치 55상자를 버무렸다. 고령의 어르신과 생업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배추·고추는 마을 이장과 주민이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하는 등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정성을 기울였다. 망정리 주민들은 △6·25 낙동강 방어선 전투 참전용사 조석현 △해병 청룡부대원으로 월남전에서 활약한 김영구 △연평도 포격 당시 즉각 대응 사격을 이끈 권준환 △이라크 파발마 작전을 성공으로 지휘한 강문호 △총상에도 운항 속도를 늦추는 등 기지를 발휘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우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는 천안함 생존 장병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포탄에 의한 부상에도 대응 사격한 권기형 △북한 목함 지뢰로 두 발을 잃은 하재헌 △자주포 폭발로 화상을 입은 이찬호 등 주요 격전지에서 활약한 참전용사에게 김치를 보낼 예정이다. 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며 울부짖던 '영웅 경찰관'김백겸 경사가 근무하는 이태원 지구대에도 김치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유가족에게도 김치를 보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그동안 망정리 주민들은 호국·보훈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3년째 이어오는 호국 김치 보내기 행사는 물론 지난 7월에는 십시일반으로 500만원을 모아 328고지로 향하는 등산로 2㎞ 구간에 '지겟길 탐방로'를 조성하고 등산객을 위한 쉼터와 바위에 새겨진 탄흔을 표시하는 안내판을 세웠다. 또 마을 경비로 328고지에서 희생된 국군은 물론 북한군의 넋까지 기리는 '전몰용사 위령제'를 2018년부터 5년 동안 지내왔다. 배석운 망정리 노인회장은 "망정리는 백선엽 장군과 호국 용사들의 혼이 서려 있는 호국 성지"라며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를 통해 진정한 호국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망정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마을로 6·25 당시 치열한 고지 점령 전투가 벌어졌던 수암산 자락의 328고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망정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휘하는 328고지 국군에게 지게를 짊어지고 탄약과 주먹밥을 나르며 승리에 이바지해 '호국 마을'로 불린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호국김치 칠곡군 망정리 주민들이 호국영웅과 유가족들에게 보낼 '호국김치'를 담다가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치매안심센터 '경북도 치매극복 관리' 최우수상
칠곡군(군수 김재욱)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30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2년 경북도 치매극복 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백혈병 소녀의 소원 “손흥민 선수의 골과 특별한 세리머니 보고파"
손흥민 선수의 골과 특별한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는 한 백혈병 소녀의 소원과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에 사는 김재은(순심여고 1년)양으로 지난 1월 급성 백혈병에 걸려 11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김양은 지난 3일 본인 SNS 계정에 손흥민 선수에게 골을 넣고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칠곡 포즈'로 세리머니를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자신처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김 양은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느라 온몸에 힘이 빠져있는 상태였지만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려 보였다. 손흥민 선수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등 번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양은 "제가 사는 칠곡군에는 긍정의 힘을 전하는 럭키칠곡 포즈가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며 "다음 경기에서 꼭 골을 넣고 저와 친구들을 위해 숫자 7을 그려 달라"고 했다. 김양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방문한 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병실 부족으로 장기 입원을 하지 못해 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은 경북 칠곡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김양의 아버지는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차상위 계층일 만큼 경제 여건이 좋지 않지만 딸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훈련병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다. 딸의 치료를 돕다 보니 직장을 구하지 못해 병원을 가지 않는 날에만 하루하루 일을 해서 치료비와 교통비를 마련하고 있다. 김양은 "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 항암치료의 고통은 10대인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지만 희망의 끈은 절대 놓지 않겠다"며 "병을 치료해 입학 후 한 번도 등교하지 못한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은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김재은양이 지난 3일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린 사진을 본인 SNS 계정에 올렸다.
칠곡이 고향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 럭키칠곡 포즈로 월드컵 '응원'
왼눈 실명과 평발을 극복하고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곽태휘(41)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곽씨는 30일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칠곡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며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국가 대표팀의 행운과 승리를 기원했다. 곽씨는 럭키칠곡 포즈가 탄생한 경북 칠곡군이 고향이다.그는 "내 고향 칠곡군은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선물한 행운의 도시"라며 "칠곡군의 행운을 후배들에게 전한다. 그동안 흘린 땀에다 행운이 더해져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곽씨는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 현대·FC 서울·경남 FC 소속으로 여덟 번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을 경험했다.알 힐랄에서 뛰었던 2014년에는 ACL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2010년에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도중 치른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인대가 파열돼 월드컵의 꿈을 접었다.곽씨는 열악한 여건에도 월드컵 4강 등의 기적과도 같은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통한다.고교 시절 부상으로 망막이 찢어져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허리디스크와 평발까지 있는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곽씨는 "내 축구 인생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며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 행운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첫 승과 16강 진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꿈이자 염원"이라며 "내 몫까지 투혼과 열정을 불살라 꿈의 무대에서 후회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럭키칠곡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경북 칠곡군 출신 곽태휘 전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후배들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며 럭키세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 석적고 RCY동아리, 직접 담근 김장김치 읍에 기탁
경북 칠곡군 석적고 RCY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5일 교내에서 김장김치 26포기를 직접 담가 석적읍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칠곡숲체원, 노인일자리 지원 공로 시니어클럽협회장상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칠곡숲체원(원장 배은숙)이 최근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이 주관한 '2022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연차표창대회'에서 '한국시니어클럽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칠곡 석적읍 원룸에서 화재…30대 여성 숨진채 발견
화재가 발생한 경북 칠곡의 한 원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57분쯤 칠곡 석적읍 모 원룸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관이 발견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해당 원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2대, 인력 33명을 투입해 진화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자연진화 됐다. 이날 불로 주택 일부(23㎡)와 의류·이불 등이 소실돼 소방서추산 1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A씨 사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군 "인근에 의료·교육 인프라…밀리터리타운 최적지"…최고 호국의 도시·한미 동맹 고향 상징성도 부각
칠곡은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 뛰어든 경북 5개 시·군 가운데 최적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군부대 이전 TF'를 구성하는 등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다. 칠곡군은 대구시가 이전을 제시한 석적읍 망정·도개리를 유치 후보지로 정했다. 이곳은 충청도 이남을 방어하는 제2작전사령부의 작전 반경 중앙에 위치해 있고, 대구 중심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구권 광역철도망, 영남권 내륙물류기지, 고속도로 3개 노선,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다. 칠곡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도시다. 칠곡군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군인'일 정도로 호국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후보지로 제시된 석적읍 망정·도개리는 고(故) 백선엽 장군의 '다부동 전투' 현장이다. 주변에는 호국평화기념관·평화전망대 등 호국 관련 인프라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갖춰져 있다. 특히 후보지와 5분 거리에 위치한 석적읍은 택지개발과 함께 의료·교육 시설 등을 고루 갖춰 민·군 상생을 위한 복합밀리터리타운을 건립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칠곡군은 미군부대 유치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백선엽 장군의 1사단과 미군이 사상 첫 한미 연합작전을 펼친 곳이 다부동인 만큼 칠곡은 '한미 동맹의 고향'이라 불린다. 한미 동맹이 시작된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칠곡군과 미군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부대 유치를 위한 칠곡군의 이색 홍보전도 눈길을 끈다. 칠곡군은 지난달 열린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군부대 유치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서명하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을 뿐 아니라 3일 만에 2만명이 동참할 만큼 군부대 유치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온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SNS 이벤트도 열었다. 칠곡군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행사장을 방문해 본인의 SNS 계정에 인증 사진과 함께 '대구 군부대 유치를 칠곡으로'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네티즌에게 기프티콘을 지급했다. 또 군심(軍心)을 잡기 위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를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칠곡군은 TF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 제작, 이장 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유치전 선봉에 섰다.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제안하자 가장 먼저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였으며, 활발한 언론 홍보 활동 등으로 군부대 이전사업 흥행에 불을 지폈다. 김 군수는 6·25 전쟁 당시 국군 군복 차림으로 거수경례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군부대 유치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는 인구 증가는 물론 시 승격과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군부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호국의 도시'로 자부심이 강한 칠곡군민들이 군부대유치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밀리터리타운 유치 사활…경북 '군부대 경쟁' 5파전
대구시가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를 유치하려는 경북 지자체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칠곡군에 이어 인근 시·군들도 군부대유치추진위원회를 잇달아 결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도내 지자체들이 군부대 유치에 사활을 건 이유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복합 군사 기지'가 밀리터리타운 형태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군부대는 기피 시설로 꼽히지만, 이전할 지역에 주택과 병원, 학교를 갖춘 타운 형태의 복합 군사 기지가 들어서면 인구가 늘고 정주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칠곡을 제외한 의성, 군위, 상주, 영천 등 도전장을 내민 곳 대부분은 인구 고령화 궤도에 오른 지 오래된 도시다. 지역별 평균 연령이 50세 이상이다. 몇십 년 뒤 지역명이 지도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팽배해 있다. 밀리터리타운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매력적인 카드라는 평가다.군부대 유치에 지원한 5개 시·군은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을, 상주시는 넓은 임야·평지 등 지리적 이점을 강조한다. 영천시는 국방부 장관이 영천 출신이라는 정무적 기대감 속에 육군3사관학교 등 기존 군사 관련 시설을 보유한 곳이라는 점을, 의성군은 통합신공항 인프라를 장점으로 꼽고 있다.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자랑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한편 전체면적이 560만㎡가 넘는 대구 도심 국군부대 4곳을 묶어 이전하는 사업을 실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관·군협의체 첫 회의가 지난 1일 오후 대구시 산격동청사에서 열렸다.대구시는 협의체 논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협의 요청서를 보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방부 측과 작전성 확보 등 이전지역 검토 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최종 이전지를 확정하고, 2024년 6월까지 이전 협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마준영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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