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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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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최대 격전지 칠곡군에는 ‘백선엽 장군 국밥’이 있다
"경북 칠곡군에 오시면 꼭 장군 국밥 맛보세요."칠곡군이 6·25 전쟁의 아픔과 고 백선엽 장군의 호국정신을 그릇에 담은 '장군 국밥'을 관광 자원화한다. 군은 왜관읍 원도심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백선엽 장군 추모 행사'에서 장군 국밥을 선보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장군 국밥의 유래는 70여 년 전 북한군에게 전 국토의 95%를 점령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 장군은 1950년 8월 18일 영천에서부터 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동명초등학교까지 장거리 행군으로 지친 보충병을 위해 소속 부대로 이동하는 대신에 하루 휴식을 취하게 하고 돼지를 잡아 국밥을 제공했다.국군 1사단 사령부에는 전투 병력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북한군은 다음 날 새벽 백 장군을 생포하기 위해 특공대를 보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때마침 국밥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보충 병력이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그날 이후 밥과 고기를 한가득 담아 푸짐하게 차린 국밥을 장군 국밥이라 불렀다. 백 장군의 부하를 아끼는 마음과 나라 사랑 정신이 깃든 장군 국밥은 40여 년 전부터 '진땡이 국밥'(구 장군 순대국밥)이 계승해 왔다.진땡이 국밥은 각종 블로거와 SNS를 통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24시간 사골을 진하게 우려냈지만 탁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장군 국밥 계승자답게 한 그릇 가득 국밥이 제공된다.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도 지난달 31일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41), 실종 장병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 편지를 쓴 유아진(13·순심여중)양과 진땡이 국밥을 찾았다. 이들에게 국밥이 가진 의미는 달랐지만, 국밥 속에 담긴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이어 호국의다리에서 신진우(22·경북대 음대) 칠곡영쳄버오케스트라 단원의 트럼펫 연주에 맞춰 헌화했다.백남희 여사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아버님이 생각난다"며 "대구 군부대가 칠곡군에 유치돼 많은 장병이 장군 국밥을 통해 호국정신을 깨우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 군수는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행객들의 우선적인 관심은 음식에 쏠리고 있다"며 "칠곡군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를 반영한 음식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달 31일 경북 칠곡군 진땡이 국밥을 찾은 김재욱(앞줄 오른쪽) 칠곡군수가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앞줄 왼쪽) 여사를 비롯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뒷줄 오른쪽), 유아진 학생과 국밥을 먹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 "오직 군민만 바라볼 것"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군정 목표로 내건 김재욱<사진> 칠곡군수는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본격적으로 민선 8기의 돛을 올려 새로운 칠곡을 향해 항해에 나선다. 2023년은 민선 8기 출범 후 준비한 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중요한 해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김 군수는 "취임 후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칠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큰 성원을 보내준 군민과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준 공직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민선 8기 핵심 공약과 주요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군부대 유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사업 발굴과 추진에 중점을 뒀다.그는 "군민이 체감하도록 그간 틀에 박힌 조직간 벽을 허물고 효율성을 높였다"며 "올해는 칠곡군이 리모델링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군정 최대 목표로 대구 군부대 유치를 꼽았다. 칠곡군은 석적읍이 이전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군부대유치 TF팀을 구성해 군부대 유치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석적읍 망정·도개리를 최종 유치 후보지로 확정하고 대구시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물론 군부대 유치위원회 발대식도 가졌다.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는 새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인구·소비수요 증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며 "취임 후 군부대 유치를 위해 대구시장을 만나 칠곡 이전을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업종의 고도화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과 과도한 규제 철폐로 견실한 기업을 유치하고 첨단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를 조성해 특화된 미래먹거리사업을 육성한다. 신중년세대와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관광형 시장공모사업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과학·영어 중점 중학교를 지정해 낙후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 축제장과 왜관 시가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의 원도심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김 군수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 저부터 직접 발로 뛰고 칠곡을 세일즈 하겠다"며 "서로 같은 꿈을 꾸면 꿈은 현실이 되기에 칠곡발전이라는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욱 칠곡군수.
[칠곡 가볼만한 곳] 호국영웅 만나러 가는 길 '칠곡 애국동산' 낙동강 광경까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애국동산<사진>은 호국정신을 기리는 것은 물론 낙동강의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명소다. 1905년 일제 강점기 군용 단선철로로 개통한 호국의 다리 건너편에 자리 잡은 애국동산은 온 가족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작은 야산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 보훈회관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 애국동산 곳곳에는 장진홍 열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기념비 19기가 있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울 수 있다.또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자고산 전투를 재조명하는 안내판과 기념비가 있어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주변에는 왜관터널·평화분수·엘리엇 공원 등 각종 볼거리도 산재해 있다. 특히 애국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질 무렵 낙동강은 멋진 광경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할머니들, 이철우 도지사와 마지막 수업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와 40여년 만에 교사로 돌아와 분필을 잡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 지사는 25일 경북도청 미래창고(1층 로비)에서 칠곡할매글꼴 주인공인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를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이번 수업은 일제강점기와 가난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를 위로하고, 나아가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할머니들은 이 지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수업을 위해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까지 곱게 차려입었다.요양원에서 치료 중인 이종희(91) 할머니는 이번 수업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서라도 참석하려 했으나 이날 아침 건강 악화로 함께하지 못했다.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19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건강과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한글 수업에 참석할 수 없는 이종희·이원순·김영분 할머니를 위해 '마지막 수업'으로 정했다.특히 일제강점기 '한글맞춤법 통일안'제정에 참여하는 등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앞장섰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손자 최홍식(70)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이 화환을 보내 수업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수업은 반장을 맡은 김영분 할머니의 구호에 맞춘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로 시작됐다.이 지사는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르며 출석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경북 4대 정신을 설명하고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수업에 언급됐던 단어를 할머니에게 불러주며 받아쓰기 시험을 치르고 빨간 색연필로 직접 점수를 매겼다.이밖에 경북도가 운영하는 경북도민행복대학 이름으로 졸업장을 수여하고 받아쓰기를 잘한 할머니에게는 상장을 전달했다.칠곡 할머니들은 이 지사에게 "할매들은 지방시대가 무슨 말인지 잘 몰라예. 우짜든지 우리 동네에 사람 마이 살게 해주이소"라고 적힌 액자를 전하며 지방시대에 대한 소박한 바람을 표현했다.이어 김재욱 칠곡군수의 해설로 '칠곡할매글꼴 사진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이 지사와 할머니들의 마지막 수업은 끝을 맺었다.김영분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들은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때론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학교에 가지 못했다.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 지사는 "칠곡 할머니의 글씨를 처음 보는 순간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르신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평생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천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탑재됐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25일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지방시대를 바라는 글꼴 액자를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매원마을 종갓집, 코로나 이전 설 명절 풍경 회복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맞아 영남 대표 반촌(班村)인 경북 칠곡군 매원 마을의 한 종갓집에는 일가친척의 발길이 이어지며 코로나 이전의 활기찬 설 명절 풍경을 회복했다. 매원 마을 박곡(朴谷)종택에는 일가친척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복이 가득한 계묘년 한 해를 기원했다. 3년 만에 느껴보는 설 다운 분위기 속에 가족과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난해 설에는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쓴 소수의 성인 남성만이 종갓집 사당에서 차례를 지냈으나, 올해는 많은 가족이 사당에서 조상께 새해 인사를 올렸다. 4일간의 연휴 동안 종갓집 사당으로 인사를 오는 문중의 발걸음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박곡종택 뿐만 아니라 귀암종택·석담종택 등 칠곡군의 다른 종갓집의 설날 풍경도 3년 만에 재모습을 찾았다. 박곡 종택 종손은 "일가친척과 문중이 한자리에 모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했다. 같이 전도 부치니 설 분위기가 물씬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휴 기간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 나선 발길이 늘자 칠곡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출향인들이 고향의 따뜻한 품에서 럭키 칠곡의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원 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조선시대 영남 3대 양반촌으로, 한때 400여 채의 전통 가옥이 있었으나 6·25 전쟁 때 소실돼 현재는 60여 채만 남아 있다. 최근 한옥 복원 사업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박곡종택에 모인 일가친척이 아이들의 세배를 받고 있다. 경북 칠곡군 매원마을 박곡종택에 모인 일가친척이 아이들의 세배를 받고 있다. 박곡종택 사당에서 차례를 올리고 있다 경북 칠곡군 매원마을 박곡종택 사당에서 차례를 올리고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설 맞이 풍성한 체험거리 제공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오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설날 당일인 22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관람객 누구나 기념관 야외 호국광장에서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초등학생과 미취학아동 관람객은 어린이체험실에서 종이액자·컬러링북 색칠하기, 호이국이 퍼즐 완성하기, 태극기 목걸이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또 기념관 1층에서는 '전쟁 속 한국인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42점의 컬러사진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사진전을 통해 6·25전쟁 당시의 풍경과 꾸밈없는 민중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기념관은 설날 당일인 22일과 연휴 다음 날인 25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칠곡군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 054-979-5512)으로 문의하면 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호국광장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칠곡 빌라서 주한미군 20대 하사 추락해 숨져
18일 경북 칠곡군 한 빌라에서 주한미군 소속 20대 여군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분쯤 왜관읍의 모 빌라 4층에서 미군 소속 A(여·28) 하사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A 하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A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설 선물 특집] 칠곡군, '6차산업인증' 국내산 통참깨 그대로 착유…250여종 농특산물 30% 할인
설 명절을 맞아 가성비 좋은 청정지역 칠곡군의 농특산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은 오는 27일까지 칠곡군 농특산물 인터넷쇼핑몰 '칠곡몰'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칠곡몰에선 칠곡벌꿀·표고버섯 등 농산물과 참기름·들기름 등 농산물가공품 등 250여 종의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칠곡몰에 올라온 상품 가운데 칠곡벌꿀·생참기름·생들기름·낫또 상품이 눈여겨볼 만하다. 칠곡군은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2019년 전국 196개 산업특구 중 12개 우수지구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아 양봉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그 명맥을 유지하는데는 뭐니 뭐니 해도 프리미엄 칠곡벌꿀이 큰 역할을 했다. 2020년 대표적인 칠곡벌꿀 브랜드인 '허니밤'을 출시해 양봉산물 생산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탄소동위원소비·HMF·농약·항생제 검사 등 25가지 검사를 실시해 '1+'등급 기준 이상의 벌꿀만을 취급해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6차산업인증'을 받은 곳에서 국내산 통참깨·통들깨로 열을 가하지 않고 단 한번만 냉압착해 그대로 착유한 생참기름·생들기름도 인기다. 냉압착 생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72% 이상 함유되어 있어 매일 한 스푼씩 공복에 섭취하면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참기름, 들기름을 제공하기 위해 매월 벤조피렌 검사를 해 불검출된 고품질만 판매한다.동결건조된 과립으로 생낫또의 효소와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은 생생낫또는 국내산 콩 100%를 사용해 특허받은 균주로 유산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취향에 따라 요구르트·샐러드·된장국 등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다.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표고버섯은 미국 FDA가 선정한 10대 항암식품 중 하나로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주원료로 해 가공식품으로 만든 햅쌀떡국·산채나물·딸기잼·표고버섯분말·동결건조과일칩·참외국수·우리쌀조청 등이 포함된 '칠칠곡곡 선물세트'와 채소·시래기·버섯·산나물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밥나물 세트도 눈길을 끈다. 밥나물은 밥을 안칠 때 원하는 만큼 함께 넣기만 하면 한 끼 건강식이 완성된다.이 밖에도 국산 토종 콩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태장고의 된장·간장·고추장도 눈에 띈다. 태장고는 가마솥에 삶아 손으로 만들고 볏짚에 엮어 황토숙성실에서 띄워 야외 장독대 항아리에서 3년 숙성한 장류만 판매한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은 설 명절을 맞아 칠곡몰에서 우수 농특산품을 최대 30% 할인해서 판매한다. 칠곡몰에서 판매 중인 농부플러스 선물세트.
200억 규모 '칠곡할매문화관' 건립되나…칠곡군,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 답변 얻어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할머니들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가운데(영남일보 1월13일자 1면 보도) 김재욱 칠곡군수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칠곡할매문화관' 건립에 필요한 국비 20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칠곡할매글꼴로 대표되는 칠곡군의 평생학습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김 군수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이날 김 군수는 정희용 국회의원, 칠곡 할머니 5명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김 군수의 제안을 받은 윤 대통령은 "칠곡할매문화관을 설립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항상 응원하겠다"며 할머니들을 격려했다.함께 자리한 김건희 여사도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새해 연하장을 받은 분들이 좋아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날 윤 대통령과 칠곡 할머니들은 한글학습과정과 작품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직접 준비한 '칠곡벌꿀'과 '동결건조참외과자'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정희용 의원은 "칠곡할매글꼴이 앞으로도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칠곡 할머니들을 초대해주신 대통령과 여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칠곡할매문화관이 평생학습과 여가 선용이 가능한 시범적 공간이 되도록 칠곡군과 함께 좋은 안을 만들어 정부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대통령께 '어르신 문화 공간' 필요성을 설명해 국비 20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뿐만 아니라 대구 군부대 이전지로 칠곡군이 최적의 지역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께 칠곡 농산물과 평생교육의 우수성을 알려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칠곡의 자랑인 칠곡할매글꼴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발품을 팔아 칠곡을 세일즈 하겠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재욱(왼쪽) 칠곡군수, 정희용(왼쪽 두번째) 국회의원, 김건희(오른쪽) 여사 등과 칠곡 할머니들이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고 있다.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할머니들, 윤석열 대통령 만났다
"일흔 넘어 글을 배아가(배워) 나라님 뵙는다고 며느리와 손주한테 자랑했어요. 한글 공부한 보람이 있네요." '칠곡할매글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다섯 명의 경북 칠곡 할머니가 12일 대형 연하장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칠곡할매글꼴을 만든 이종희(91)·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했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보낸 새해 연하장(영남일보 1월3일자 2면 보도)은 물론 검찰총장 신분일 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할 만큼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마치 어머님을 뵙는 아들처럼 할머니의 손을 잡고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를 이어갔다. 또 대통령실 복도에 할머니가 쓴 시와 한글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할머니가 작성한 '대통령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에 서명해 대통령 기록물로 영구 보전하기로 했다. 칠곡 할머니들은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연하장을 선물했다. 할머니들은 연하장에서 "칠곡할매들 안이자뿌고(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가(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배아가(배워) 이래(이렇게) 대통령님께 글도 쓰고 참말로 잘했내요. 그자 명절에는 식구가 모이야(모여야) 되는데 나라일 단디(단단히)한다고 식구도 다 못 보고 섭섭지예? 할매도 명절에는 죽은 영감 생각에 마음이 그렇습니데이. 우짜던지 설이니까 복 만이 받고 건강도 잘 챙기시이소"라고 적었다. 할머니들은 또 대통령실 방명록에 '우리 할매들은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나는 눈이 잘 안 보이가 글 쓰는 것이 힘들어유. 귀는 쪼메 잘 들이요(들려요).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 마이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썼다. 윤 대통령 환담에서 추유을 할머니가 직접 쓴 시 '그때가 좋았다'를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고, 김 여사는 "꾸미지 않은 생각과 꾸미지 않는 글이 그대로 있어 더 감동적"이라고 덕담했다. 추 할머니는 이 시에서 '(4남매 자녀를) 공부 실길(시킬) 때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언제나 마칠러나(마치려나) 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다'고 표현했다. 김 여사는 또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이번 대통령 연하장을 받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2015년 발간한 시집과 함께 칠곡 참외칩, 꿀을 선사하자 윤 대통령 부부는 즉석에서 맛을 보기도 했다. 한편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천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완성됐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 등재는 물론 관광명소인 경주 황리단길과 관공서 현수막으로 내걸리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도 사용되고 있다. 김 군수는 "일제 강점기와 가난으로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의 할머니들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문화관광 소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KakaoTalk_20230112_134800452 칠곡 할머니들과 김재욱(왼쪽 세번째) 칠곡군수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러 가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유을·권안자 할머니·김재욱 칠곡군수·이종희·김영분·이원순 할머니.
칠곡군장애인복지관, 특수교육 대상 중고생에 겨울 계절학교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오는 20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 2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들의 행복이야기' 겨울 계절학교를 운영한다.겨울 계절학교는 칠곡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방학 중 지속적인 교육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특히 △자기인식 △창작교육 활동 △오락·스포츠 △농촌체험 활동 △사회성 활동 △자기관리 등 6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잠재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김영식 관장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하는 계절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립 능력이 신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 활동 지원을 통해 방학 중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방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겨울 계절학교 개강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군부대 유치 범군민위원회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돌입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를 위한 '칠곡군 군부대 유치 범군민위원회'가 지난 9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위원회는 보훈단체·노인·여성·학부모 등 각종 사회단체 회장 32명이 참가한다.위원장은 송필각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황대일(육사 43기·예비역 중장) 전 육군 참모차장이 공동으로 선임됐다.부위원장에는 배석운 전 팔거역사문화연구회장, 김필규 칠곡상의회장, 이삼환 칠곡군 발전협의회장, 최충원 칠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육정근 청년협의회 칠곡군연합회장이 사무국장에 선임됐고, 한광수 칠곡군테니스협회장이 홍보부장을 맡는다.칠곡군 군부대 유치 범군민위원회는 군부대 유치와 관련한 칠곡군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민간 주도 군부대 유치 활동으로 지역민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린다.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부대 유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인구 증가는 물론 소비 수요 증가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며 "잘 갖춰진 도시 인프라,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지리적 장점을 부각해 군부대 유치전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칠곡군은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를 위해 SNS 이벤트, 서명운동, 홍보대사 위촉, 홍보 영상 제작, 주민 설명회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 9일 칠곡군 군부대 유치 범군민위원회가 칠곡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 왜관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육성하는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로, 2년간 시장당 최대 1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 기간 동안 지역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코스 개발, 문화 콘텐츠 육성, 시장 대표상품 개발과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칠곡군은 왜관시장의 '2022년 첫걸음기반조성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문화관광형 사업을 통해 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칠곡군의 호국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문화관광형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왜관시장은 지난해 '전통시장 특성화 첫걸음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결제편의, 가격·원산지 표시, 위생청결 등 3대 서비스혁신과 상인역량 강화를 실천하고, 5회에 걸쳐 프리마켓을 열어 고객 유입과 시장 활성화를 시도했다. 특히 '낙동강 대축전, 205힐링페스티벌'에 먹거리장터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부고] 심청보(칠곡군의회 의장)씨 장모상
△이금옥씨 9일 별세, 심청보(칠곡군의회 의장)씨 장모상= 발인, 11일 오전 7시 칠곡 농협연합장례식장 301호.
칠곡교육청, 보훈단체 활성화 위한 건의사항 청취·협력 고민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최원아)은 지난 4일 칠곡군 한 식당에서 관내 9개 보훈단체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광복회, 6·25참전유공자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수행유공자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전몰군경유족회 지회장이 참석했다.이날 보훈단체 활성화 방안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보훈정책과 보훈가족 복지증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시간이 됐다.김만환 칠곡군 보훈단체협의회장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칠곡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학생들에게도 역사와 호국정신을 잊지 않도록 나라사랑 교육강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최원아 칠곡교육장은 "지금의 대한민국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은 국가 유공자 및 보훈 가족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 값진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호국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 4일 칠곡군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만환 칠곡군 보훈단체협의회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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