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려가는 슛돌이들, 칠곡드림호이FC축구단

  • 마준영
  • |
  • 입력 2023-08-06 10:03  |  수정 2023-08-06 10:03  |  발행일 2023-08-07 제19면
칠곡군체육회, 삼성꿈장학재단 2023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공모 신청해 치열한 경쟁률 뚫고 최종 선정
2023080601000154400005721
삼성꿈장학재단 칠곡드림호이FC 멘토링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뒷줄 왼쪽 여섯째)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뚱뚱하다고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아이도, 누가 건드리면 욕부터 쏟아내던 욕쟁이도 축구공 하나에 웃음을 되찾았다.

삼성꿈장학재단과 칠곡군체육회가 운영하는 칠곡드림호이FC축구단에 참여하고 부터다.

삼성꿈장학재단 교육지원사업 축구교실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지원이 부족한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의 축구 관련 활동 및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칠곡군체육회는 2023년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공모 스포츠 부문(5천만 원 이하)에 신청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난 3월 최종 선정됐다.

칠곡드림호이FC 1기는 남·녀 초등학생 17명으로 구성됐다. 각종 레크레이션을 통한 스트레칭은 물론 재미를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참여 의식을 높이고 있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축구교실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좋으며, 부대낌을 통해 친구를 이해하고 인성이 좋아진 것은 물론 학교 수업의 집중도도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 축구코치를 채용해 친밀감을 높인 것도 한몫했다. 언니, 누나 같은 편안함으로 아이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줘 부모들의 만족감도 매우 높다.

칠곡군체육회 임원진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은 매주마다 열리는 축구교실을 찾아 아이들의 훈련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푸짐한 간식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지역사회의 동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왜관농협 이종덕 조합장은 지속적인 음료 지원을 약속했고, 이 회장의 지인들도 아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금씩 힘을 보태기로 했다.

4월부터 본격 시작된 축구교실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칠곡군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은 "지역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문을 열어준 삼성꿈장학재단에 감사 드린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당찬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장학재단인 '삼성꿈장학재단'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사회에 헌납한 8천억 원을 재원으로 2006년 설립됐다.

글·사진=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준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