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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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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파노라마 (1)] 나이로 보면 독도가 형님, 울릉도가 동생입니다
이번 주부터 우리가 잘 아는 듯하면서도 잘 모르고 있는 울릉도·독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울릉도·독도의 출생부터 먹거리, 볼거리, 문화, 생태 환경 등 섬의 속살을 가감없이 전합니다. 지면은 '울릉도·독도 파노라마'라는 제목으로 매주 월요일, 영남일보 홈페이지에는 상시 실립니다. 깊고 넓은 동해에 우뚝 솟은 화산섬 울릉도·독도는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쉽게 갈 수 없다. 벼르고 별러서 찾아가기로 마음먹어도 날씨의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예전부터 '신비의 섬'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 국토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이다. 울릉도·독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관광지로 손꼽히는 건 빼어난 자연경관과 도둑·공해·뱀이 없고, 물·미인·돌·바람·향나무가 많은 삼무오다(三無五多)의 무공해 청정지역이란 이유 말고도 독도와 더불어 대한민국 동쪽을 지키는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동해의 거센 파도와 바닷바람이 빚은 화산섬 울릉도·독도는 섬 전체가 해저화산 분출로 인해 바닷속 2천500∼3천300m 깊이에서 솟아올라 화산의 용암과 같은 분출물들이 쌓여서 생겨났다. 그래서 우리나라 서·남해의 섬들에 비해 경사가 가파르고 키가 큰 편이다. 울릉도·독도 탄생의 역사를 간단히 짚어보면 450만 년 전부터 250만 년 전 사이에 동해 속 화산이 폭발해 독도가 탄생했고, 250만 년 전엔 역시 화산폭발로 울릉도가 생겨났다. 울릉도·독도 형제 중 나이로 보면 독도가 형님인 셈이다. 울릉도는 신생대 4기(약 250만 년∼1만 년) 사이에 5∼7단계의 화산활동을 거치며 형성됐고 독도는 신생대 3기 말(약 460만 년∼10만 년 전) 화산활동이 전체적인 윤곽을 만들고, 신생대 4기의 기후 변화로 발생한 해수면 변동과 파랑에 의한 침식·퇴적·풍화작용 등에 의해 현재의 독도가 형성됐다. 울릉도는 오각형 형태의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해안선 길이는 64.4㎞이다. 산악은 험준하고 나리 분지 이외에는 평지가 거의 없다. 부속 섬으로는 독도와 죽도, 관음도가 있다. 이 밖에도 40개의 무인도로 구성돼 있으며, 3개 읍·면의 행정조직을 갖춘 전국에서 제일 면적이 작은 지방자치단체이다. 총면적은 72.86㎢이고, 인구는 5천321세대 9천19명(2021년 3월 기준)이다. 울릉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는 경북 울진군 죽변면으로 130.3㎞ 거리다. 울릉도와 같은 생활권으로 여객선이 주로 오가는 경북 포항은 217㎞ 떨어져 있다. 울릉도의 부속 도서인 독도는 동도와 서도 외에도 주변에 89개의 작은 부속 섬들로 이뤄져 있다. 독도의 전체면적은 18만7천554㎡이며 총 둘레는 5.4㎞이다. 독도는 우리나라 국토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섬으로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87.4㎞ 떨어져 있다. 일본의 시마네현 오키섬과는 157.5㎞ 떨어져 있다. 따라서 울산 간절곶보다 통상적으로 약 3∼4분 정도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일출 장소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공암울릉도 전경독도 전경
[울릉도 가볼만한 곳] '내수전 전망대' 오르면 울릉 저동항 평화로운 정경이 한눈에
내수전 전망대는 풍경으로는 울릉도에서 손꼽히는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내수전 전망대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경북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 고개 정상에 설치됐다. 내수전 몽돌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폭이 좁은 오르막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이르게 되는 내수전 전망대에서는 남쪽으로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저동항의 아늑한 마을풍경과 동쪽으로 촛대바위·북저바위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울릉도 부속 도서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죽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조망된다. 해발 440m 정도로 높이가 적당해 이곳에서 보는 일출도 장관이지만 울릉도에서 맑은 날 맨눈으로 독도를 조망하는 데 가장 좋은 장소다. 특히 야간에는 대낮처럼 밝고 휘황찬란한 오징어 어선의 불빛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성인봉함과 성인봉'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 남매의 '특별한 만남'
해군 상륙함 성인봉함(2천600t급) 함장 안미영 중령(학사 98기)과 울릉도 향토부대로 울릉도·독도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 118전대에서 바다를 지키는 안승화 소령(해사 59기) 남매가 울릉도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해군사관학교 연안 실습을 위해 성인봉함이 8일 울릉도에 입항해 경북 울릉군 사동리에 있는 해군 118전대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해군사관학교 연안 실습이란 생도 3학년들이 함정 기본 운용능력을 배양하고 국내 작전해역 특성과 합동작전의 이해를 통해 해군 정신을 함양하는 훈련이다. 이들의 만남이 특별한 이유는 '바다를 지키는 남매' 모두가 '성인봉'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누나인 안미영 중령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으로 성인봉함의 함장으로 취임해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그리고 동생인 안승화 소령은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986.5m)이 있는 곳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해군ㆍ해병대에서 근무한 아버지 안형호(해병 232기) 씨와 작은아버지 안대현(해상 병 162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해군에 입대했다. 이들은 2003년과 2005년에 해군 장교로 각각 임관해 남매이자 전우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누나 안미영 중령은 "우리는 남매라는 관계를 떠나 서로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전우이자 선후배"라며 "앞으로도 '바다를 수호하는 남매 군인'이란 수식어에 어울릴 수 있도록 더욱 서로를 의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8일 안미영 중령(왼쪽)과 안승화 소령 남매가 경북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한 해군 상륙함 성인봉함의 갑판에서 만나 해군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올해 울릉도 찾은 관광객 10만명 돌파
올해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울릉도를 방문한 10만 번째 관광객은 전북 전주시에서 온 소진호(46) 씨 가족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자녀들과 함께 경북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를 방문했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아차상 격인 9만9천999번째 관광객과 10만1번째 관광객은 전북 정읍시에서 온 이옥경(63) 씨와 서울에서 온 박동욱(50) 씨가 각각 선정돼 깜짝 행운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날 경북 울릉군은 울릉도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김병수 울릉군수가 울릉도 관광객 10만 명 방문 기념 이벤트를 열고 1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에게 환영 꽃다발과 함께 울릉도 특산품과 울릉사랑상품권·울릉아일랜드투어패스권·여객선왕복승선권을 증정했다. 또 당첨 행운을 아깝게 놓친 두 사람도 울릉군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11년 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이래 2년만인 2013년 41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주춤했고 201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17만여 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울릉도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1달 빨리 10만 명을 돌파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전국적인 관광 불황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30만 명 돌파를 위해 순항 중이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하고 외교청서와 방위백서 등을 통한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주권 훼손 행위에 따른 '범국민적 관심'과 울릉군의 다각적인 홍보 활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0만 번째 방문객으로 당첨된 소진호(46) 씨는 "가족들과 함께 온 여행으로 뜻깊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대단히 기쁘다"라며"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 울릉도·독도 여행을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5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올해 10만 번째 울릉도 방문객으로 선정된 전북 전주시에서 온 소진호씨(사진 가운데)가 김병수 울릉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태성해운, 포항∼울릉 노선 2400t급 대형쾌속카페리 2023년 운항
<주>태성해운이 포항∼울릉(사동항) 항로에 대형쾌속 카페리 여객선을 도입키로 했다. 포항∼울릉(사동항) 간 500t급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태성해운은 "늦어도 9월 초 호주조선소와 대형쾌속 카페리선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오는 2023년 하반기 포항∼울릉(사동항) 노선에 대형쾌속 카페리 여객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배성진 태성해운 대표는 지난 25일 울릉군청과 울릉군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김병수 울릉군수·최경환 군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포항∼울릉 항로 대형 쾌속 카페리호 신조선 사업을 설명하고 울릉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울릉군의회에서 통과한 '울릉군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안'에 따라 지원 조건을 충족하면 태성해운의 신조선 선박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라 운항결손 부분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태성해운이 새롭게 건조하는 여객선은 선박길이 75m·너비 20m의 2천400t급으로 최고 항해속력 45노트에 여객정원 1 천명·일반화물 44.5t과 차량 15대 이상을 실을 수 있다. 선내는 VIP 6인용 객실·의무실·수유실·기타 편의시설,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의자 설치와 안락한 룸형 객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포항~울릉간 소요 시간은 2시간 40분 대다. 태성해운의 신규 여객선이 운항하면 그동안 소형여객선 운항으로 뱃멀미와 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줄 전망이다. 특히 선체구조가 파도를 가르기 쉬운 쌍 동형 여객선으로 기상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운항과 항만 접안이 가능해 결항률이 감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성진 대표는 "그동안 울릉 주민들이 겪어온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생필품 등 화물 수송의 불편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울릉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울릉군이 <주>대저건설과 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을 한 데 이어 <주>태성해운이 신조 대형쾌속 카페리선 취항에 뛰어들면서 포항∼울릉 노선에 본격적인 대형쾌속 여객선 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태성해운이 8월말 건조에 들어가 2023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인 대형쾌속여객선 예상모형도.
울릉에 하나뿐인 울릉고등학교, 이젠 명문고로 이름 날려
인구 9천여 명의 경북 울릉군에는 고등학교가 하나뿐이다. 개교 67주년을 맞은 울릉고등학교는 학년별로 20∼30명씩 전교생이 69명으로 초미니 고등학교다.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과 활력이 넘치는 저동항 사이에 자리 잡은 울릉고는 1954년 울릉 수산고등학교로 개교 이래 1970년 울릉종합고등학교로 개편한 뒤 2010년 울릉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현재 보통과·경영회계과·해양레저과로 편성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배출한 5천600여 명의 졸업생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울릉고도 예전 농·어촌학교들이 그렇듯 10여 년 전만 해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육지로 전학 가고 성적이 부진하거나 대학진학을 포기한 친구들만 고향에 남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울릉고 학생들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울릉고에 입학하면 대학과는 무관한 학생으로 낙인찍혔고 사고뭉치나 말썽꾸러기로 인식됐다. 이런 오명을 씻고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2010년 3월1일부터 울릉종합고등학교에서 울릉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교명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뿐인 지역 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교명 변경 후 사상 처음으로 2012년 서울대와 고려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경북대·영남대·대구한의대·목포해양대 등 4년제 대학의 합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졸업생 전원이 전국의 각급 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울릉고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울릉군의 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선발, 장학금 지급확대 등 울릉군·동창회·지역주민 등이 함께 이뤄낸 결과다.울릉고는 정신적으로 긍정적이고 예의 바른 학생을 육성하며, 독서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을 지닌 지식인과 건강하고 다양한 기능을 지닌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개방형 자율학교, 농산어촌 우수교로 지정돼 현대화된 교육환경과 효율적인 교육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학부모로부터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학생의 소질과 적성 개발 및 취미·특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교육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과 학교의 시설 및 지역사회 인적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울릉고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생의 희망에 따라 보통과는 수준별 보충학습, 경영회계과·해양레저과는 기능지도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등 학부모의 사교육 욕구를 해결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교육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전용 교실을 만들어 인터넷 수강료 전액을 학교가 부담해 모자라는 공부를 EBS 방송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권오진 울릉고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학부모·학생·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울릉고등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군 울릉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동해해경청, 울릉도 40대 응급환자 긴급 헬기후송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40대 장천공 응급환자가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쯤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A 씨가 검진 결과 장천공 증상을 보임에 따라 육상 대형병원으로 정밀 치료가 요구됐다.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울릉도에 전진 배치 중인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 오후 8시 5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 시켜 이륙한 뒤 오후 9시 공군 18 전투비행단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A 씨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항공기 울릉도 전진 배치로 인해 이송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었고 강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동해해경항공청 헬기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환자를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동해해경청 울릉도 장 천공 응급환자 이송
경북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응급환자가 긴급 이송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쯤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A 씨가 검진 결과 장천공 증상을 보임에 따라 육상 대형병원으로 정밀 치료가 요구됐다.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포항 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 오전 11시 55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 시켜 이륙한 뒤 오후 1시 10분 포항 공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A 씨는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23일 동해해경항공청 헬기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환자를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동해해경 짙은 안개 뚫고 울릉도 긴급환자 이송
동해해양경찰서는 13일 새벽 울릉도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이날 새벽 1시 44분쯤 경북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장협착 증상을 보이는 환자 A 씨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상에는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매우 나빠 119 와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저동항으로 급파하는 한편, 해경 울릉파출소에 응급환자를 저동항으로 이송하도록 했다. 이어 구급 차량을 이용해 저동항에 도착한 응급환자와 의사 등 3명을 새벽 3시 13분쯤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해 오전 8시 10분쯤 대기 중이던 구급 차량에 환자를 인계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환자를 옮길 수 있도록 이송 작전을 벌였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24시간 상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13일 새벽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동해해경 경비함으로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년 포항∼울릉 도동항 간 2천t급 대형 쾌속 여객선 취항
오는 2023년 포항∼울릉(도동항) 간 2천t급 대형 쾌속 여객선이 취항한다. 경북 울릉군은 9일 오전 11시 울릉한마음회관에서 ㈜대저건설과 '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와 박용근 ㈜대저건설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실시협약은 지난 2019년 12월 27일 경상북도, 울릉군 그리고 ㈜대저건설이 체결한 '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공동협약'의 목적 실현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체결됐다. 울릉군은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울릉군민의 숙원인 해상이동권 보장과 1일 생활항로 구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공공 해상교통체계' 구축에 본격적 시동을 걸게 됐다. ㈜대저건설은 포항-울릉(도동항) 항로에 △총톤수 2천t급 이상 △최고속력 40노트 이상 △선박 출항 통제기준 최대파고 4.2m 미만 △25~30t의 일반화물 적재 공간 확보의 요건을 모두 갖춘 여객선을 협약 시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 건조해 취항할 계획이다. 또 △울릉(도동항) 오전 출항 원칙의 1일 생활항로 구축 △겨울철 중간·정기검사 시행 제외 △여객정원의 20% 이상 군민승선권 배정 △썬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으로 감소 된 여객정원 확보를 위한 임시여객선을 투입 등의 운항 조건을 지켜야 한다 . 이를 위해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취항 시점부터 20년 동안 ㈜대저건설에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은 울릉의 미래가치를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라며 "2023년, 대형 쾌속 여객선의 뱃고동이 울릉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9일 오전 11시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김병수 울릉군수(오른쪽)과 박용근 (주)대저건설 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지역 일꾼 의원] 이상식 울릉군의회 부의장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제8대 울릉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인 이상식 의원(국민의 힘, 서·북면)이 남은 임기 동안 울릉군민에게 제시한 의정활동의 방향이다. 이 부의장은 "부의장이란 중책을 맡아 대단히 어깨가 무겁지만 3년 가까운 의정활동 경험으로 울릉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 의회, 변화와 혁신하는 창의적인 의회, 미래의 꿈이 있는 희망 의회로 거듭나 화합과 지혜를 모아 더 살기 좋은 울릉군 건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의회는 집행부와 상호 견제하는 관계 이전에 울릉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운명체인 만큼 의원들과 공무원 모두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의 심부름꾼으로 때로는 도우미로서 선제적 역할을 맡아 군민도, 의원도 만족할 수 있는 통합의 정치를 보여 줄 것을 약속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4월 28일 '울릉군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11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진행이 부진한 대형여객선 공모선 사업을 재추진 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요구를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군의원 최선의 임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에 직결된 조례 발굴에 힘쓰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울릉군은 관광객 감소와 오징어 어획량 급감, 산채 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라며 "울릉군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군의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고와 질책,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이상식 울릉군의회 부의장
“도쿄올림픽 홈피서 ‘독도표기’를 즉시 삭제하라” 울릉군·울릉군의회 공동성명
경북 울릉군·울릉군의회가 <사>푸른 울릉 독도 가꾸기회와 함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 즉시 삭제와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8일 오전 울릉도 사동항 독도평화호 앞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일본이 제국주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오랜 세월 울릉주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또다시 드러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를 즉시 삭제하라"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일본이 자신들의 추악한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스포츠를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전 세계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공동 성명 발표에는 김병수 군수, 최경환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과 푸른 울릉 독도 가꾸기 회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울릉군은 매년 되풀이되는 일본 정부의 영토 도발로부터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 및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공고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8일 오전 울릉도 사동항 독도평화호 앞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최경환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과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회원 등 70여 명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표기 즉시 삭제와 일본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울릉군-울릉군의회, 울릉항로 포탄사고 재발방지 촉구
경북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7일 오전 지난 1일 포항∼울릉 항로에서 발생한 포탄 사고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울릉군과 군 의회는 성명을 통해 "해군 함정 시험 운전 중 발생한 포탄 오발 사고는 국민 31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관계 당국의 사고 책임소재 떠넘기기에 깊은 탄식과 유감을 표명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객선 운항 시간대 운항 구역의 사격훈련 금지와 울릉도 남방 근해의 사격훈련구역 및 훈련 공역 구역 이전 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연간 50만 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해상도로에 일방적인 군사훈련 강행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관계 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는 원칙에 따라 울릉도 근해 사격훈련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7일 오전 울릉군민회관에서 지난 1일 포항-울릉 항로에서 발생한 포탄사고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대형여객선 추진 우여곡절 울릉도 "2023년엔 띄운다"
여객전용선 vs 여객·화물겸용선 찬반갈려 중단됐던 사업올 초 사업응모 2개사 중 해운법 위반한 업체 돌려보냈지만사업자선정 반려 효력정지 소송 걸어 공모사업 다시 중단돼법원선 가처분 소송 기각…업체서 항소땐 사업진행에 발목郡, 신규여객선 도입 실시협약 행정예고…주민의견 수렴나서대저건설과 협약체결땐 내달 중 2천t급 대형여객선 건조울릉도는 주민들에게 육지로 가기도 어렵고 돌아오기도 힘든 섬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 예측불허의 바다 날씨 탓으로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의 결항이 잦기 때문이다. 2천300t급 썬플라워호가 선령 만기(25년)로 운항을 중단한 지난해 2월 말부터 600t급 이하 소형 여객선 3척이 오가고 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승객들은 얕은 파도에도 뱃멀미를 하고, 주민은 생업에 위협을 받는 실정이다. 소형여객선들의 결항일수가 늘어나자 울릉도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대형여객선 취항을 원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2천t급 쾌속여객선 도입 '하세월'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대비해 울릉군은 2018년 대형여객선을 운항하는 회사에 10년간 최대 운항 보조금 1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포항~울릉(도동항) 항로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적자를 이유로 이에 나서는 선사가 없었다. 결국 운항결손액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바꿔 사업자를 구했다. 2019년 9월 '포항∼울릉 여객선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한 울릉군은 그해 12월 쾌속 여객 전용선을 제안한 대저건설을 최종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새 대형여객선 도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객 전용선으로 결정된 순간부터 시작됐다. 여객 전용선과 여객·화물겸용 선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여객 전용선 찬성 측과 반대 측 주민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새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논의는 중단되고 섬 주민들 사이 반목과 갈등만 커졌다. 이에 경북도는 분열된 민심 봉합을 위해 지난해 6월 이철우 도지사가 이부형 경제특보를 2차례 울릉도로 보내 울릉군·울릉군의회·선사·울릉 주민단체와 '울릉 항로 대형 여객선 유치 및 사업 조기 유치'에 동의하고 △신규 건조 선박 최대 25~30t의 화물 선적 △임시 운항할 여객 및 화물 겸용 카페리 여객선 6개월 이내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끌어냈다.경북도와 울릉군·대저건설은 합의문을 토대로 지난해 6월22일 포항에서 '실시협약'을 체결키로 하면서 공모사업이 진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경북도의회·울릉군의회에서 합의문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포항∼울릉(도동항) 항로의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은 향후 경북도·울릉군의 재정적 지원이 수반되기 때문에 경북도의회·울릉군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북도와 울릉군은 일방적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은 또다시 미궁에 빠진 채 지금까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대형카페리선 공모 심사 재개 '안갯속'울릉군의 공모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지자 울릉도 대형여객선 취항 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 담당과장을 지난해 12월 울릉도 현지로 보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포항~울릉 항로에 대형카페리 여객선 조기 투입을 약속했다. 포항~울릉 항로 대형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포항해수청이 지난 1월4일부터 25일까지 포항∼울릉(사동항) 간 대형 카페리 선박 도입을 위한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에이치 해운과 울릉 크루즈 2개사가 응모했다. 하지만 포항해수청은 에이치 해운이 신청한 '썬라이즈제주호'가 공모에 적정한 선박이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 1월26일 공모 신청을 돌려보냈다. 포항해수청은 '썬라이즈제주호'가 전남 고흥과 제주도 서귀포 사이를 운항하기 위해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을 받아 건조했음에도 항로 이전과 관련해 운항 기간이 3개월도 되지 않아 항로 투입 후 1년 이상 운항해야 하는 해운법을 위반한 점 등을 들어 신청을 반려한 것이다.에이치 해운은 포항해수청의 행정 처분이 내려지자 올해 1월29일 대구지법에 포항해수청을 상대로 '정기여객 운송사업자 선정 신청 반려 처분취소 및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대형 카페리 공모사업자 선정은 잠정 중단됐다. 법정 다툼으로 지지부진했던 공모사업은 지난달 27일 대구지법이 에이치 해운의 청구를 기각함에 따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법원판결에 따라 공모사업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겠다"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 달에는 포항~울릉 항로 대형카페리 여객선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 판결에 대한 에이치 해운의 항소 결정이 남아 있어 공모사업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울릉군, 쾌속 대형여객선 취항 재추진대형여객선의 도입이 늦어져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울릉군이 신규 대형여객선 도입을 재추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울릉군의회도 군의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재추진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례개정에 들어갔다. 울릉군의회는 지난달 14일 임시회에서 이상식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울릉군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안'의 개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울릉군이 재추진하는 신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의 근거를 마련했다.군은 지난달 15일부터 3일까지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을 위한 실시협약안'을 행정 예고하고 20일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협약안에는 △군민 편의를 위해 연간 250일 이상 운항 △군민 승선권을 여객정원 20% 이상 배정 △울릉군에 여객선사 별도법인 운영 △선박의 중간·정기검사 겨울철(12∼2월) 시행 불가 △25∼30t 일반화물 적재 공간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 대형여객선은 총톤수 2천t급 이상 규모로 속력 40노트 이상, 최대파고 4.2m 미만에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해 건조할 예정이다.군은 행정예고가 끝나면 군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오는 7일 군정 조정위원회를 열어 실시협약안을 확정한 후 울릉군의회에 동의 의결 절차를 거쳐 대저건설과 신규 여객선 도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군은 이달 안으로 대저건설과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안으로 여객선 건조에 들어가 늦어도 2023년 8월부터는 신규 대형여객선이 포항∼울릉(도동항) 항로에 취항할 계획이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이 포항~울릉(도동항) 항로에 투입할 예정인 대형여객선이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한 가상 모형도. 〈울릉군 제공〉
김종식 郡해양수산과장 "대형여객선 신속운항·도동항 정비 총력"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 취항이 늦어져 주민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김종식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행정실무 책임자로서 울릉도 주민의 최대현안 사업인 대형여객선 도입이 지체된 점에 대해 울릉군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과장은 "지난달 14일 울릉군의회에서 '울릉군 대형여객선 지원 조례 개정안'의 의결로 대형여객선 공모선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대형여객선 도입에 대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군민이 공감하는 대형여객선이 신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규 대형여객선이 입항하는 울릉도 도동항만 정비도 대형여객선 도입과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김 과장은 "도동항은 지난해 태풍으로 방파제가 20여m 유실되는 피해를 보아 여객선이 댈 수 있는 항만 기능을 거의 상실해 항만기능을 복구하고 정비하는 사업이 시급하다"면서"사업비 145억원을 들여 태풍피해를 입은 방파제 복구와 보강공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공기 단축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동항 여객선 부두의 30m 연장 공사도 62억원의 예산을 투입, 2023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신규 대형여객선의 취항에 대비한 항만시설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4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에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인 도동항 방파제 연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앞으로 신규 대형여객선이 취항하는 도동항의 접안능력 확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김 과장은 "도동항만 복구와 정비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해 항만기능이 정상화되고 신규 대형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울릉도 제1 관문인 도동항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글·사진=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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