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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추진중인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노선은 화원에서 국도 5호선을 따라 달성군청사~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2차산업단지 등을 경유하고, 도입 시스템은 고무차륜 AGT이며, 사업비는 1조1천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오후 달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달성군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관련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3개 대안 노선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안 노선Ⅰ은 '2020년 대구도시 기본계획'을 기본으로 국도 5호선을 따라 화원명곡(농수산물유통센터, 명곡지구)~옥포(본리지구)~논공(달성군청사, 위천물류단지, 달성산업단지)~현풍(테크노폴리스, 달성신도시)~구지(달성2차산업단지)를 경유하는 연장 29.1㎞ 구간으로 제시됐다. 대안 노선Ⅱ는 '지방 5대 도시권 광역 교통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화원 명곡~옥포 반송리~논공~현풍~구지 간 27.7㎞ 구간으로, 대안 노선Ⅲ은 화원 명곡에서 옥포~논공~현풍~구지까지 최단 노선으로 옥포~논공 일부 구간을 터널로 지나는 26.3㎞ 구간으로 각각 검토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선 길이가 다소 길어 사업비 증가는 예상되지만 달성군내 주요개발사업 예정지를 연결하고 있어 수송 수요측면에서 유리하고, 낙동강변 평지를 가로질러 향후 개발시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 대안Ⅰ을 최적 노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구간의 도입 시스템은 국내 적용 사례가 많은 고무차륜 AGT를 기본 시스템으로 하고, 필요할 경우 모노레일 등의 병행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무차륜 AGT는 궤도 중앙 또는 측벽 차륜으로 지지하면서 주행하고, 차량 소형화가 가능해 건설비용이 적게 든다. 승객 정원은 객차 1량에 60~90명, 편성당 차량은 2~6량, 승객 수송능력은 시간당 7천~2만5천명선이다. 국내에서는 의정부, 수원경전철에 도입됐다. 외국에서는 타이베이, 릴리, 시카고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업비는 고무차륜 AGT로 건설할 경우 대안노선Ⅰ은 1조1천640억원(차량구입비 포함 총사업비), 대안 노선Ⅱ는 1조1천80억원, 대안 노선Ⅲ은 1조520억원인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도시철도의 노선, 도입 시스템, 사업비 등은 지난 10월 달성군으로부터 '달성군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대구경북연구원측이 중간 보고회(2006년 4~5월), 공청회(7월) 등을 거쳐 2006년 9월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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