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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대구 신서혁신도시사업단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부겸 최고위원이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근·김부겸 최고위원, 한명숙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박영선 최고위원.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
“정말 대구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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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7일 경산시 대정동의 한우사육농가를 찾아 농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관영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대구 민심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27일 대구 신서혁신도시사업단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지난해 여름 대구에 오셔서 ‘80년 만에 대구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정말 대구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은 ‘섬유산업이 사양사업으로 가는 것은 설립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구의 자업자득이 아닌가’라는 말도 했는데, 이명박 정부들어 90조원에 달하는 부자감세가 이뤄지면서 지방재정이 엄청나게 줄었다”며 “대구시가 2012년에 긴축재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도 대구의 자업자득인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에서 추진된 대구의 신서혁신도시가 아직 기반공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뒤처진 대구지역을 지원하겠다고 한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지적하며 TK(대구·경북)의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제 대구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 이번에 바꿔서 대구와 영남도 잘 살아보고 균형을 이뤄보자”며 “대구에서도 기적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가 언급한 ‘기적’은 김부겸 최고위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불모지인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3선 의원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지(死地)에 출격한 김 최고위원에게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셈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황무지에 한 송이 장미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대구시민, 경북도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김 최고위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최고위원은 “한국노총도 노동자들을 세력화해 김부겸 최고위원의 정치적 살신성인의 모습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김 최고위원의 뜻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진척이 없는 것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지방분권의 철학이 없는 이 정부가 저지른 참사”라며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와 기회를 주겠다는 철학, 지역에서 키워진 인재들이 지역을 더욱 풍부하게 살찌우는 철학을 빨리 회복하고, 수도권 중심의 사고를 빨리 벗어던져야 한다”고 전투의지를 불태웠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비판하는 발언도 나왔다. 배우 출신의 문성근 최고위원은 “비대위가 내놓은 대국민 8대 약속은 기가 찬 개그”라며 “비대위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부패를 밝힐 특검 도입에 동의해야 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어떤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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