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의 자세 중요…사원들 자발적 에너지 절감운동에 감동”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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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2-05-11  |  발행일 2012-05-11 제면
■ 정서진 대표이사
20120511
정서진 사장(오른쪽)과 김해용 노조위원장이 신노사 문화 실현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신 제공>

“노사상생과 신뢰의 바탕은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부친의 뒤를 이어 화신 사장으로 취임한 정서진 대표이사는 “노사가 마찰이 없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노조측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대편의 처지와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며 역지사지 노사관을 강조한 정 사장은 여기에 과실을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원칙을 더하고 있다.

정 사장은 “초창기 노사가 큰틀을 보지 못하고 자존심에 사로 잡혀 적대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젠 성숙된 노사관계가 회사발전과 개인발전의 핵심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사장은 “경영진이 근로자를 먼저 걱정하고 노동조합이 회사를 먼저 걱정해줄 때 회사는 견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조합보다 내가 노동조합에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정 사장은 “노사협약에 대해서는 일부 못마땅한 사항이 있어도 무조건 지키고 책임진다”며 노동조합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에너지 절감활동 정부시책 동참때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열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노동조합의 자발적 참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근로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없었으면 목표달성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화신은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절감 시행 기간(2011년 12월21일~2012년 2월29일) 때 정부시책 동참을 위한 노사합동위원회를 구축한 뒤 노조에서는 점심시간 변경, 잔업시간 라인 근무조정 등 자발적인 조합원들의 참여로 하루 평균 전력사용량을 1천㎾h 감소하는 등 당초 부정적이던 전력 사용량 90% 이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사장은 “지방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비전이 없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며 “젊은 인재들이 마음껏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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