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티투어 운영사업자로 민간여행사 선정

  • 김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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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7 07:41  |  수정 2012-05-17 08:00  |  발행일 2012-05-17 제7면
‘하루 86명 이용’ 시티투어 활성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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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티투어 참가자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일반버스 운영사업자가 새로 선정되면서 시티투어가 자리를 잡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 역할을 못하던 대구 시티투어 버스의 운영사업자가 새로 선정됨에 따라 시티투어 활성화의 계기로 작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16일 “대구 시티투어 일반버스를 위탁한 대구시관광협회의 운영 기간이 다음달 종료됨에 따라 삼성플러스관광<주>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시티투어 버스운영을 대구시관광협회와 시설관리공단 2곳에 위탁하고 있다. 일반 시티투어 버스 4대는 대구시관광협회가, 2층 버스 2대는 시설관리공단이 각각 운영한다.

시티투어 버스는 대구 도심과 팔공산을 둘러보는 순환코스 2개를 비롯해 2개 권역별 코스로 나뉘어 운행되고 있으며, 이용 요금은 일반인 5천원, 초등생 3천원, 경로우대자 2천원이다.

이번에 삼성플러스관광이 일반 시티투어 버스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기존 비영리단체가 아닌 민간여행사가 운영을 맡게 된다.

문제는 그간 대구 시티투어 버스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를 알리는 역할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실제 2010년 대구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수는 모두 3만667명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대부분이 대구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지난해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구시는 당시 육상대회를 맞아 지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특별 운영했지만,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해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은 모두 3만1천433명으로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은 5.7%(1천781명)에 머물렀다.

더욱이 시티투어 버스 운영도 적자이어서 매년 대구시가 사업자에게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시가 일반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 대구시관광협회에 지급한 보조금만 3억1천만원에 이른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그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이번 민간 운영사업자 선정으로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시티투어 버스 사업 공모에는 기존 대구시관광협회와 삼성플러스관광 2곳이 신청했지만, 삼성플러스관광이 경영효율을 내세워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두 대구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운영사업자가 시티투어 버스 운행 편수를 늘리고 관광객 모집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일우기자 atli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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