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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식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 후원회장 |
최상식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 후원회장(57)은 자원봉사계(?)의 마당발이다.
YMCA, 와이즈멘, 로타리클럽, 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구치소교정협의회 등에서 임원을 맡았고, 서대구공단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명함에는 ‘<주>현대 이엔씨(대구시 달서구 호산동)의 대표’라는 직함 하나밖에 없다. 현대 이엔씨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사후 환경성검토와 조사를 하는 환경전문 중소기업이다.
“왜 남들과 같이 명함에 그런 직함들을 넣어 다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 앞에 나서서 일을 하는 건 천성에 안 맞아요. 특히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체질상 안 맞습니다. 사업 때문에 봉사를 한다는 걸 가장 경계하고 삽니다”라고 했다. 그는 총무나 부회장이 딱 어울린다고 자평하고 살다 올해 처음 ‘회장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그런 그도 남을 돕고 봉사하는데 있어서는 물불을 안 가린다. 10년간 구치소교정협의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4년째 주기적으로 재소자와 직접상담을 이어오고 있다. 상담을 하다 마음이 울컥해 영치금을 넣어줄 때도 있다. 목욕봉사도 남몰래 다니고 있다. 봉사를 한답시고 얼굴을 내는 걸 가장 싫어한다는 그는 “이번 인터뷰도 이럴 줄 알았으면 거절했을 텐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 회장이 월드비전을 알게 된 계기는 수년전 명절 때 범물동사무소에 쌀을 기부하면서부터다. 당시 동사무소 직원이 범물복지관을 소개해 정기적으로 월드비전 후원자가 됐다.
개인적으로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도 월드비전에 가입한 동기가 됐다. 구 회장은 월드비전 대구경북 후원회장을 20년째 맡아오다 올해 최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현재 최 회장 가족은 아프리카의 한 아동과 수성구 범물동 용지아파트의 한 조손가정에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 우간다에만 3번 다녀왔다.
“우간다에 비하면 한국은 천국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선을 실천하면 지구상의 빈곤한 나라와 아동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부터 세계관이 더 넓어졌다. 특히 북한의 개성을 방문해 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목격한 뒤 일주일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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