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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 무수한 거래가 오간다. 거래는 정도(正道)만을 걷지 않는다. 위해한 품질, 과장 광고, 부풀린 가격 등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부도덕한 기업 앞에 소비자는 봉이 된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앞서 경제적 이익만을 갈구하는 생산자·유통자에 맞서 소비자 스스로 권리나 이익을 보호하고 인권을 찾기 위해 시작된 활동이 소비자 운동이다.
대구에서는 대구경북소비자연맹,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전국주부교실 대구시지부, YMCA·YWCA 등 5곳의 민간단체가 소비자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소비자단체의 중요한 역할은 소비자상담과 불만처리, 소비자교육, 소비자운동가 양성이다. 대구의 민간 소비자단체들은 주로 전국적으로 통합된 소비자상담전화인 1372를 통한 소비자 상담, 소비자 교육, 물가 조사 등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면서 단체별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YMCA
상반기 내 ‘소비자 안전클럽’ 창립
대구YMCA는 1982년 설립된 시민중계실을 통해 소비자운동을 하고 있다.
1372번을 통한 소비자상담은 매월 약 200건씩 받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시민중계실 소식지에 주요상담내용, 해결방안 및 주의사항을 게재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주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합리적인 소비생활, 녹색소비생활, 안전한 식생활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연대사업으로 자원봉사 회원들이 식약청 소비자 위생 점검, 명예 축산물 위생 감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명예감시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중계실이 올 상반기 내로 시작하려고 계획중인 새로운 소비자 운동이 있다. 바로 ‘대구YMCA 소비자안전클럽’이다.
백경록 YMCA 사무국장은 “소비자안전클럽은 그동안 실무자 중심이었던 소비자운동을 참여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원칙 아래 꾸려지게 됐으며, 현재 40명 정도가 가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지역선 유일하게 인터넷상담 접수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은 ‘소비자운동은 인권운동’이라는 기치 아래 1982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소비자운동 전문단체다.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 소비자단체 중 유일하게 인터넷 상담도 접수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세탁물 관련 심의를 하며 소비자들의 세탁물 피해 불만을 해소해 주고 있다. 제조의류·세탁심의는 96년부터 19년째, 한 달에 두 번씩 현재 365차례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세탁물 분쟁을 해결하면서 소비자에게 배상해 준 금액이 총 16억6천800만원에 달한다.
장애우·노인 등 소외계층 소비자를 방문해 소비자 불만을 듣고 이를 접수·중재·처리해주는 ‘이동정보센터’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매월 1회씩 운영 중이다. 이때 가전사의 협조를 받아 가전제품 무상 수리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어린이 소비자캠프’를 매년 실시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현명한 소비자로 성장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주부교실 대구시지부
에너지 절약·건전소비생활에 중점
<사>전국 주부교실 대구시지부는 1971년 창립이후 주부들의 건강한 취미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82년부터 소비자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그 활동 영역을 키웠다.
주부교실 대구시지부의 대표적인 사업은 에너지 절약 및 건전한 소비생활 교육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시설 등지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초등생·주부·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다른 특색사업으로는 성매매 방지 시민감시단의 운영을 꼽을 수 있다. 2006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아름답고 안전한 녹색도시 대구로 한걸음 나아가는 노력의 일환으로, 주택가로 파고드는 음성적인 신·변종업소들의 증가를 막는 등 성매매 근절을 위한 꾸준한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녹색소비방식 제안하고 실천 운동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의 권리보호와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생활 실천 등을 통해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건설할 목적으로 설립된 시민단체다.
1996년 설립된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이하 대구녹소연)는 우리 몸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녹색소비방식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소비자모니터 사업으로 ‘기술표준원 모니터링’ ‘농축산물 명예감시원활동’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소비자 교육과 어린이 전통시장 탐방교육도 운영 중이며, 생산하는 소비자인 프로슈머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도시농부 텃밭운영’과 화학 화장품의 대안으로 떠오른 ‘천연화장품 만들기 모임’이 있다.
그외에도 대구와 팔공산 곳곳의 걷기 좋은 길을 조성·유지하는 ‘대구올레’, 식습관을 개선해 건강을 유지하고 지구환경을 보존하자는 ‘현미채식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대구녹소연은 현재 1372 소비자상담 전화는 받지 않고 있다.
◆대구YWCA
고발센터 개설 소비자 정보 제공
대구YWCA는 1973년 3월 소비자고발센터를 개설해 다양한 소비자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주권을 실현하고자 소비자 상담, 소비자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식품스마트소비아카데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한편 도·농직거래의 장을 마련해 로컬푸드 소비 운동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및 주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소비자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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