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페루의 인삼’ 마카 재배성공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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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9 07:47  |  수정 2015-04-29 07:47  |  발행일 2015-04-29 제13면
용궁면 윤종대씨 최근 결실
사포닌 풍부 정력 등에 탁월
예천서 ‘페루의 인삼’ 마카 재배성공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은 슈퍼푸드 마카의 시험재배에 성공한 윤종대씨가 수확한 마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에서 페루의 인삼으로 불리는 슈퍼푸드 ‘마카’ 재배에 성공했다.

예천군 용궁면 월오리 윤종대씨(39)는 지난해 10월 시설하우스 4동(2천㎡)에서 마카 시험재배에 나서 최근 결실을 거뒀다.

마카는 페루 안데스산맥 해발 3천8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십자화과 채소로, 그동안 국내 재배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는 높은 일교차와 차가운 바람 등 기후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2012년 6월 귀농한 윤씨는 이런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모양과 크기가 페루 현지에서 생산한 마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생산했다. 인터넷 쇼핑몰 예천장터(www.ycjang.com)를 통해선 마카 특상품 1㎏을 6만2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마카는 사포닌 함량이 인삼보다 높아 남성의 정력과 여성의 갱년기, 만성피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현지에선 사재기로 가격이 전년대비 10배 이상 폭등하고 있다.

윤씨는 “시험재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을 거둬 보람을 느낀다. 고소득 작물로 지역주민들에게 기술을 전파해 재배 면적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원 창출과 더불어 지역의 신성장 작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윤씨의 시험재배 성공을 토대로 마카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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