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에 국내 유일 ‘書畵 평생교육원’ 문 연다

  • 김수영
  • |
  • 입력 2015-05-22 08:04  |  수정 2015-05-22 09:48  |  발행일 2015-05-22 제17면
내달 대구 만촌역 지하 1층서 개원
서예·문인화·캘리그래피 등 교육
20150522
오는 6월2일 문을 여는 한국서화평생교육원의 강사진(왼쪽부터 김길령, 류영희, 사공홍주, 황지원)

서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그 예술적 가치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최근 많이 위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에서 서예과가 사라지거나 다른 학과에 흡수되는 것은 물론 민간에서 서예를 가르치는 교육원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예는 나이든 어른들이 여가활동으로 하는 취미로 여기는 시선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에 선 서예를 다시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등 한국 서화계의 거두를 배출하고, 그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서화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의미가 깊은 곳이다. 지역에서 한국 전통의 서화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평생교육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6월2일 개원하는 한국서화평생교육원으로, 서예가 및 문인화가로 활동 중인 사공홍주씨(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가 서화의 보급과 전수, 대중화는 물론 세계화를 위해 폭넓은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만들었다. 한국서화평생교육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예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물론 지하철 역사(대구 수성구 만촌역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평생교육원이라는 데서 눈길을 끈다.

사공홍주 이사장은 “한국에서 서예가 사양세에 접어들었다. 대학에서 서예과가 사라지고 서예를 배우려는 사람도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서화평생교육원이 중심이 돼 서예를 되살리고자 한다”며 “지하철 만촌역에 자리 잡아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고 장년층과 노년층을 비롯해 젊은층도 배울 수 있는 서예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한국서화평생교육원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육프로그램은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경서, 차문화예절, 서각, 전각, 한국화, 캘리그래피, 민화, 한자급수 등 다양하다. 수강료는 각 과목당 3개월 기준 6만~9만원이다.

강사진으로는 강국련(한글서예), 강상택(한국화), 김길령(차문화예절), 김봉천(캘리그래피), 류영희(한글서예), 사공홍주(문인화), 서정원(전각), 류지혁(한글서예), 이원동(현대문인화), 이주강(서각), 정태수(전서, 예서), 황지원(경서), 최정숙(문인화) 등이 참여한다. 수강신청을 원할 경우 전화 및 직접 방문 접수를 하면 되며 30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수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