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영천시 고경면장, 직접 만든 장수지팡이 기증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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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2  |  수정 2018-04-02 08:33  |  발행일 2018-04-02 제28면
최상진 영천시 고경면장, 직접 만든 장수지팡이 기증
최상진 고경면장(왼쪽)이 박헌종 노인회장에게 직접 만든 장수 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제가 손수 깎은 장수(용안목) 지팡이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습니다.”

최상진 고경면장은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관내 경로당 정기총회 등이 열릴 때마다 정성스럽게 다듬은 장수 지팡이를 경로당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 면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고경면 노인회 정기총회에서 박헌종옹(81·파계리 노인회장)에게 장수지팡이를 증정해 노인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앞서 같은달 23일에도 고경면 대성리 경로당 정기총회에 참석해 노인에게 지팡이를 기증했다. 그는 전문가의 조견을 듣거나 인터넷을 활용해 장수지팡이 제작과정을 배우고 있다.

경로당 회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을 어른들을 제 부모처럼 생각하며 작은 것이지만 큰 정성이 담긴 장수지팡이를 선물로 주는 면장님의 진실된 효심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 면장은 “어릴 때(9세)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지난해 6월 94세의 어머님마저 고인이 되셨다. 경로당 어르신들을 제 부모처럼 섬기고 싶어 (장수지팡이를)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영천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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