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를 마시고 즐기는 것도 소확행…많이 찾아주세요”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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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1 08:12  |  수정 2018-05-01 08:12  |  발행일 2018-05-01 제29면
■ 김길령 대구티엑스포위원회 사무총장
10∼13일 열리는 대구티엑스포
시대흐름에 맞춰 茶산업에 비중
체험 강화하고 도자기展도 마련
“茶인구 커피로 인해 점점 줄어
적극적인 茶 활성화 방안 필요”
“茶를 마시고 즐기는 것도 소확행…많이 찾아주세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대구티엑스포’를 이끌고 있는 대구티엑스포위원회 김길령 사무총장.

“차(茶)도 시대에 걸맞게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례 등 차교육이 중심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차박람회, 티룸 등 차산업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대구티엑스포도 앞으로 이런 추세에 발맞춰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대구티엑스포’를 이끌고 있는 김길령 대구티엑스포위원회 사무총장은 시대 흐름을 적극 반영한 행사라고 올해 티엑스포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동안 대구티엑스포는 차산업은 물론 차문화, 차교육 등 3가지 큰 흐름을 가지고 행사를 열어왔다. 차문화와 차교육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대구티엑스포가 박람회인 만큼 당분간은 차산업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다.

<사>국제티클럽과 대구차인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티엑스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구티엑스포는 2006년 지역의 원로차인이자 김 사무총장의 어머니인 배근희 선생이 중심이 되어 시작,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돼 왔다.

김 사무총장은 “재정적으로 힘들었지만 꾸준히 열어온 덕분에 차 관련 업체는 물론 차인과 일반관람객이 찾는, 지역을 넘어 국내 최대규모의 차문화 및 차산업 박람회로 발전했다”며 “올해 역시 국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와 세계차를 만나볼 수 있다. 차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하동에서 야생 재배하고 손으로 덖어 만든 수제녹차와 발효차, 보성의 증제녹차와 발효차, 중국차, 일본차, 영국홍차 등이 전시 및 판매됩니다. 흙과 불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지요.”

올해는 체험부스를 강화했다. 한국차를 우리고 마시는 방법과 차를 마실 때의 예절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한국다례체험관’, 영국의 홍차를 티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티카페체험관’, 차와 허브·꽃 등의 배합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차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티블랜딩 체험관’, 중국다예법을 체험할 수 있는 ‘중국다예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도자기 전시도 눈길을 끈다. 이천, 광주, 경남, 경주, 문경 등 전국 도예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라쿠도자기를 선보인 대구 출신의 양동엽 도예가가 수채화풍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 차그릇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영국의 명품도자기인 로열크라운더비, 로열 우스터, 웨지우드, 스포드 등의 티웨어를 만나볼 수 있는 ‘영국왕실 차문화특별전’도 마련된다.

“요즘 우리 사회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유행인데 차를 마시는 것도 일상의 사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분들이 찾아 다양한 차를 즐겼으면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 사무총장은 차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다례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는 단순히 맛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예법을 통해 인성교육에도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최근 커피 등으로 인해 차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방과후 교실 등을 통해 차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차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대구티엑스포가 차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잘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원광대 문학박사이며 대구에서 차교육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차문화 관련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원광디지털대 외래교수, 국제차문화학회 부회장, 국제티클럽 대구종로티클럽 회장 등으로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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