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가’의 거리 범어아트스트리트…29일부터 ‘쉼-휴식의 제안’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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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6   |  발행일 2018-06-26 제26면   |  수정 2018-06-26
도심공간서 ‘문화 바캉스’ 체험
플래시몹·예술로 힐링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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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움(박지연·최영지·김보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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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작

“범어아트스트리트로 바캉스 오세요.”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여름을 맞아 ‘문화 휴가’를 제안했다. 오는 29일부터 범어길 프로젝트로 ‘쉼-휴식의 제안전’을 연다. 뮤지컬 플래시몹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지하도 공간이 근사한 ‘문화 휴가처’로 변신하는 셈이다.

‘쉼-휴식의 제안전’은 가까운 도심 공간에서 ‘휴가’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다.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주관적 시선으로 휴식의 방법을 제안한다. 김영규, 단디움(박지연·최영지·김보민), 두루겨루(이향희·송송이·임나영), 박상언, 배윤정, 이한나, 최민경 작가가 참여했다.

김영규 작가는 ‘Vaporwave city(사진 찍고 가세요)’를 선보인다. 관람자가 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관객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박상언 작가는 조각난 틈으로 새어나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휴식의 공간을 만든다.

배윤정 작가는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를 생각게 하는 ‘비우고, 지우고, 채우고’라는 작품을 내놓는다. 이한나 작가는 인형놀이·소꿉놀이 등을 재현하고, 최민경 작가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인디언 텐트를 보여준다.

두루겨루는 스위치 연구소를 만들어 ‘쉼’을 제공한다. 스위치를 끄고 켜듯 삶의 장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단디움은 자연에서 찾은 ‘쉼’을 표현하고 향기로 기록한 작업을 보여준다.

29일 전시 오프닝 공연으로 ‘뮤지컬 나비’팀의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유명한 뮤지컬 넘버가 무대가 아닌 지하도 거리에서 울려퍼질 예정이다. 시민 참여 이벤트로는 두루겨루의 ‘나만의 휴식스위치 만들기’와 이한나·최민경 작가의 ‘배작소 식당’, 단디움의 ‘예술로 힐링하기’가 준비돼 있다. 7월31일까지. (053)430-1267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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