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후적지 개발 아이디어 내년에 국제공모”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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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9 07:23  |  수정 2019-09-19 07:23  |  발행일 2019-09-19 제2면
權 시장, 시정질문 답변서 언급
통합신공항 연결鐵 구상도 밝혀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대구 군공항(K2) 후적지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내년에 국제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이 공식 석상에서 K2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 국제공모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시장은 이날 “K2 후적지는 크게 3가지 기본 콘셉트에 따라 개발하겠다”며 “우선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이 수변과 수변을 연결해 친수·문화·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특화상업지역을 조성하고, 말레이시아 신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처럼 물이 주는 생동감으로 도시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수변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만의 특색있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구축해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내년엔 국제 공모를 실시해 세계적 도시계획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시 개발방향과 사업 특성을 반영한 개발 청사진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도 했다. 국제공모 절차는 조만간 시와 교수, 연구기관 관계자로 구성할 ‘전문가 그룹’에서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시장의 발언은 K2 후적지(690만㎡·토지가치 9조2천700억원) 개발계획에 대한 김혜정 시의원(북구3)의 시정 질문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아울러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연결철도(동대구역·서대구고속철도역~신공항 예정지)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최종이전부지가 연내 결정되면 시 자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시키겠다”고 했다. 공항 연결철도는 총 연장이 47㎞이며, 1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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