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은수미 성남시장 '김일성 사진 논란' 고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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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6 14:26  |  수정 2019-11-06 14:26  |  발행일 2019-11-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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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가 후원한 행사에서 참가자가 김일성 배지를 달고 나온 것을 두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가 은수미 성남시장과 공연 주최 측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오는 7일 은수미 시장과 송창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성남지부장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6일 전했다.


논란이 된 행사는 지난 3일 성남 중원구 도촌동의 이왕이공원에서 열린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다. 이 공연에 한 출연자가 셔츠 왼쪽 주머니 위에 김일성 배지를 붙이고 무대에 올라 시 낭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예총 행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을 방지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사전에 제지하지도 않았다"며 "반국가단체의 수괴였던 김일성의 배지를 옷에 단 것은 김일성을 찬양하였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대남위협에 맞서 하나 된 목소리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김일성 배지를 달고 시낭송을 했다는 것은 북한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사법당국은 국가보안법의 엄중함을 보여 주시어 불안하게 생활하는 국민들에게 불안을 불식시키는 소임을 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민예총 측은 “남쪽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북한 시인이 시를 낭송하는 퍼포먼스였다”며“북한에 있는 아들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김일성 배지 모양을 붙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 확대를 위한 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1200만원을 후원했으며 세부 프로그램에는 관여한 바가 없고 팸플릿에 통상적 축사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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