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시위관광’상품 등장 “안전 책임 못져” 경고 문구도

  • 입력 2019-12-09 07:45  |  수정 2019-12-09 07:45  |  발행일 2019-12-09 제14면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에서 ‘시위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클 창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홍콩 프리 투어’에서 홍콩 시위 현장을 방문하는 ‘시위 투어(Protest Tour)’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면 ‘누구나 환영하지만, 자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경고를 읽을 수 있다.

이 ‘시위 관광’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10월4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뤄진 시위 관광에서 마이클 창은 관광객들을 데리고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센트럴 등 홍콩 시위의 중심지를 방문해 관광객들이 직접 시위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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