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군위서 추가 확진자 각각 1명...이동 경로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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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5 13:33  |  수정 2020-02-25 13:37  |  발행일 2020-02-25
의성 성지순례 확진자 아들 첫 2차 감염...군위선 신천지 교인 1명 확진

【의성·군위】 25일 현재 의성과 군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각각 1명씩 모두 2명 발생했다.


의성군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성지순례를 다녀온 '의성 #8번' 확진자 가족 중 아들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지역에서 발생한 첫 번째 2차 감염 사례라는 점에서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등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5일 현재(오전 11시 기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0명으로 관외 2명(의성 실거주)을 포함하면 모두 22명이다.
확진자 중 13명은 24일 현재 안동의료원(1명), 김천의료원(7명), 포항의료원(5명), 경주동국대학병원(1명) 등으로 입원 조치했다.


이와 함께 성지순례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9명을 비롯해 이들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259명을 자가격리시키는 한편, 담당 공무원을 지정(1대1)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어린이집과 지역 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강화와, 의성·금성·봉양·안계 전통시장 노점상에 대해 휴장 조치를 했다.


또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40억원까지 확대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 보조비율 확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 마스크 1천개 지원 △농업회사법인 목원(주) 김성일 대표이사 100만원(마스크 구입비) 기탁 등 미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주수 의성군수는 호소문을 통해 "추가 확진자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은 물론, 군부대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에 현혹돼 동요하지 말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군위군은 신천지 교인으로 통보받은 A씨(여·49·군위읍)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24일 오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A씨는 발열 등 특이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으로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또 접촉자로 파악된 7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에 이어, A씨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폐쇄 조치를 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 및 군위 추가 확진자 이동 경로
◆의성 #20(29·의성읍) △17일 오후 4시40분, 본죽(의성읍) 방문. 오후 5시, 달라스에서 친구와 저녁. 오후 5시30분, 엔젤리너스 카페 친구와 방문(접촉자, 친구 2명) △20일 오후 2시30분, 김일환 내과의원 방문. 오후 3시, 하나로약국 방문 △22일 11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군위#3(여·49·군위읍) △19일 오전 9시~11시30분, 내량리 오이하우스(자차 이동). 오후 9시30분, 인재양성원(자차 이동, 아들 마중). 오후 9시40분, CU편의점 방문 △20일 오전 9시, 얌스김밥 방문. 오전 9시20분~11시30분, 오이하우스(배우자 동행). 오후 3~4시, 정수기 AS 방문(군위읍 동서2길·중앙5길·LH 103동 등지 소재 고객 3명) △오후 10시, 인재양성원(아들 마중) △21일 오전 9시~11시30분 오이하우스 △22일 오전 9시~낮 12시, 오이하우스. 낮 12시5분, LPC민속한우판매장 방문. 낮 12시25분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오후 1시20분~30분, 파워식자재 방문 △23일, 자택 격리 △24일 오후 7시,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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