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엔젤클럽, 코로나 극복 위해 물심양면 지원 '이름값'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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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  발행일 2020-03-06 제18면   |  수정 2020-03-06
다이아몬드 엔젤회원 기부행렬
금복주, 대구경북에 20억 쾌척
교촌 2억·거한건설 대표 1천만
市체육회도 성금과 물품 보태

힘내라
대구FC 엔젤클럽이 대구시내 주요 네거리에 코로나19 극복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FC 제공〉

스포츠 스타들의 '코로나19 극복 성금 릴레이'에 이어 최근 대구FC 서포터스인 엔젤클럽(회장 이호경)과 대구시체육회(회장 박영기)도 정성을 보태고 있다.

엔젤클럽은 지난달 27일 반월당네거리를 비롯한 대구 도심 주요 네거리에 '힘내라! 대구경북! 이겨내자 대구경북!'이란 응원 구호를 담은 현수막 100장을 내건 데 이어 엔젤회원 개인도 사업장에 현수막을 걸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축구커뮤니티에도 축구팬들이 관련 내용을 올리자 1시간 만에 조회 수 4만 을 기록했다. 전국의 축구팬들이 '힘내요 대구!' '대구 잘될 거야' '대구 힘내세요'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이뿐만 아니다. 다이아몬드 엔젤회원인 <주>금복주는 대구와 경북에 각각 10억원 등 총 20억원의 '코로나19 긴급지원기금'을 전달했다. 같은 다이아몬드 엔젤회원인 교촌에프앤비 역시 2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다이아몬드 엔젤 거한건설<주> 이기환 대표가 성금 1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며 후원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밖에 기존 엔젤회원도 동참했다. 한국케이블TV 푸른방송 조현수 대표는 대구 달성군과 달서구에 각 5천만원 등 총 1억원을, 박언휘 박언휘내과의원 원장은 1천만원을 수성구 희망나눔팀에 전달했다.

물품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이칠모 네네치킨 대구경북서부지사장이 본사를 대표해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대구 의료진을 위해 적십자사 대구지사에 닭 2천마리를 전달했다. 또 선서인더가든 신승호 회장은 대구지역 의료진에게 도시락 100인분을 매일 만들어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양말제조업체인 홀삭스 박진현 대표도 양말 2천500켤레를 기증했다.

이호경 회장은 "엔젤클럽 회원들은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이 몸에 밴 분들이다. 축구변방 대구를 축구도시로 만든 것처럼 어려울 때마다 힘을 내는 위대한 대구정신이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체육회 임원도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김재홍 대호약품 대표(대구시하키협회장)는 1천만원의 성금을 냈다. 코로나19로 시즌 중 리그를 중단한 대구시청 핸드볼팀(감독 황정동)은 라면 200박스를 대구시청에 전달했다. 또한 대구시요가협회(회장 최경애)도 100만원의 성금을 보탰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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