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TK 현역교체 비율 60% 수준…현역 6명 컷오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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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  발행일 2020-03-07 제1면   |  수정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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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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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물갈이'가 예고됐던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은 60%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6일 포항 지역이 빠진 TK 23곳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단수·경선 ·우선)를 발표했다. 

공관위의 이날 발표에 따라 TK 통합당 현역 의원 20명 중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백승주(구미시갑), 김석기(경주), 곽대훈(대구 달서구갑),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등 6명이 컷오프(경선배제) 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5명)를 포함하면 교체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발표에서 포항 2개 지역이 빠진 만큼 교체 비율은 향후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선 발표 당시 현역 의원 17명이 교체되며 8명만 생존(교체 비율 68%)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존한 현역 의원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김상훈(대구 서구), 추경호(대구 달성군), 이만희(영천-청도), 송언석(김천) 등 현역의원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경우 인접 지역이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인 '대구 수성구갑'으로 우선(전략)공천을 받았다. 이는 여당 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의식해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발표에 따르면 단수 추천은 총 13곳(대구 7곳, 경북 6곳)이며, 경선은 총 9곳(대구 4곳, 경북 5곳)으로 집계됐다. 단수 중 여성은 3명 대구 북구갑의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과, 대구 달서구갑 이두아 전 국회의원, 상주-군위-의성-청송의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였다. 경선 가운데 청년·여성은 고령-성주-칠곡의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43)과, 경산의 조지연 통합당 청년부대변인(여·33)등 2명이다.

한편 포항 2곳(남구-울릉, 북구)의 경우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관위에 판단에 따라 미뤄졌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변경 가능성도 있는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해 공관위 측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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