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즉시 지급하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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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4   |  발행일 2020-03-25 제11면   |  수정 2020-03-24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예비후보(대구 중구-남구)가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을 즉시 지급할 것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3천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를 총선 이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2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인 250만 대구시민을 긴급생계자금으로 겁박하며 옥죄는 권 시장의 행태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무슨 정치적 고려, 소속 정당의 이익이 끼어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구시의 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행정력의 낭비는 물론 비용이 배가 드는 선별적 지급 방식을 택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모든 대구시민이 코로나 19의 피해자고, 당장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라며 "권 시장처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대구지역 총선 예비후보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중구-남구의 이재용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 즉시 지급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동구갑 서재헌 ·동구을 이승천·달서구갑 권택흥·달서구을 허소 예비후보도 일제히 보도자료를 내고 생계자금 즉시 지급을 요구했다. 이들은 모두 권 시장을 겨냥해 "시민을 살리기 위한 일에 정치적인 고려를 해서는 안된다"며 "지급 시기를 선거일 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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