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추락한 패러글라이더 60대 실종자 숨진채 발견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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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7   |  발행일 2020-05-28 제8면   |  수정 2020-05-27

【 청도】청도에서 추락한 패러글라이더 실종자가 11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실종자 A씨(63)는 26일 오후 10시50분쯤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뒷산 3~4부 능선 청석암 인근 감나무밭에서 청도산악인명구조대(대장 김종록)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당시 추락으로 인한 충격 탓에 A씨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조종사인 A씨와 함께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나섰다가 추락한 20대 여성체험객이 구조된 곳과 10여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이날 구조된 20대 여성의 스마트폰에 찍힌 추락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에는 출발지인 인근 원정산패러글라이딩 활강장에서 이륙한지 3분여만에 A씨가 갑자기 패러글라이더에서 몸이 쑥빠진채 추락한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된 동영상을 통해 A씨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에 안전장치착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7분쯤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하자 소방서, 인명구조대, 산불진화대원, 군청공무원 등 200여명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지만 이 일대의 산 능선이 가파른데다 수풀마저 우겨져 수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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