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 국회의원이 29일 오후 2시30분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이 마침내 내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현역 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던 중진 의원은 물론, 이미 출마 뜻을 드러낸 초선 의원들의 출사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대구시장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면에 관련기사
추 의원은 29일 오후 2시30분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시민들의 조언과 말씀을 경청하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내년 6월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평생 경제·행정·정치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성과에 진심을 더해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다시 위대한 대구' 그 영광의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겠다"며 "대구의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고, 대구시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은 경쟁자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부의장이자 국민의힘 최다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6선) 의원은 내년 1~2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선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의원도 시장직 도전을 고심하며 물밑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부터 꾸준히 군불을 지피고 있는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은 내년 1월 첫 주에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했고,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도 내년 초 출마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정계 관계자는 "해가 바뀌는 연초부터 대구시장 선거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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