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정류장 터 개발 후 교통체증 '불보듯'…주민들 "만촌역 출입구 추가·도로확장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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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3 07:20  |  수정 2020-06-23 07:23  |  발행일 2020-06-23 제8면
수성구 "교통평가 심의 종료
만촌역 출입구는 시청 관할"

대구 수성구 만촌2동 남부시외버스정류장 후적지(이하 남부정류장) 개발사업과 맞물려 인근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달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22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앞으로 남부정류장 후적지에는 30층 이하 500세대 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에는 만촌네거리 수성대 방향과 옛 남부정류장 방향, 만촌2동 주민센터 방향 등으로 새로운 출입구가 만들어진다. 대구시가 올해 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남부정류장 후적지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 고시 및 정류장 부지를 용도 폐지했기 때문이다. 전체 부지 1만3천108㎡ 중 일반상업용지로 지정된 1만118㎡(약 3천평)가 민간개발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가뜩이나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극심한 만촌네거리 인근 지역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 현재 사업계획상으로는 주차 대수 규모는 922대(아파트 753대,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 169대)로 예정돼 있는 반면 이 시설 진출입로는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앞 3차선 도로(사업대상지 북편도로) 가운데 1개 차로가 고작이다. 이 도로로는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차량의 통행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된 만촌역 신설 출구 외에 만촌2동 메트로병원 방면 출구 1개소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는 이미 끝난 상태고 이 상황에선 사업계획이 바뀌지 않는 이상 교통영향평가를 새로이 할 수 없다. 사업승인권 등이 대구시에 있으니 추후 주택 인허가 협의 시 이 부분에 대해 재차 요구를 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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